이천수, 올림픽대로서 빗속 1km 질주해 음주 뺑소니범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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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올림픽대로서 빗속 1km 질주해 음주 뺑소니범 붙잡아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07.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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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늦은 오후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이천수와 매니저가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6분께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운행하다가 택시와 충돌사고를 낸 후 차를 버려둔 채 도로를 따라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매니저가 운전하던 차량에 탑승해 있던 이천수는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부탁하는 노령의 택시 기사를 목격했고 A씨를 추격해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즉시 차량에서 내려 범인을 뒤쫓았고 선수 출신답게 빠른 속도로 비가 오는 와중 올림픽대로를 약 1km 전력질주해 범인을 잡았다. 이후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음주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천수는 한 매체를 통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그 상황에선 누구든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 쑥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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