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 13개월 만에 재활경기서 구속 140~142km ··· 이달 복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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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 13개월 만에 재활경기서 구속 140~142km ··· 이달 복귀 임박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07.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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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98일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5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일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 이후 약 13개월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섰다. 당시 류현진은 팔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후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긴 재활 과정을 거치며 체중을 약 13kg 감량하는등 재기를 노렸다.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87∼88마일(약 140∼142㎞)로 측정됐다. 이달 초부터 공을 잡기 시작한 뒤 5월 불펜 투구에 이어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는 등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류현진은 1회초 실점을 내뒀지만 첫 두 타자를 내야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후 3, 4번 타자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상대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오스틴 슐츠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3명 모두 범타로 잡았다. 마지막 3회에는 길, 리어나도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브리세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캠벨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13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류현진에 대한 현지 매체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이제는 더 높은 레벨의 리그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며 “준비를 마친다면 이달 안에 MLB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체인지업 등 각종 변화구 감각을 익혀 정상적으로 복귀하는 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몇 경기를 더 치른 뒤 이달 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이 3이닝을 책임졌다는 건 재활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라며 “류현진이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이달 말에는 빅리그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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