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공직자 수뢰 혐의로 구금된 손준호, 기소 및 처벌 가능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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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공직자 수뢰 혐의로 구금된 손준호, 기소 및 처벌 가능성 심각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5.27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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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조사 받는 중
구금 후 풀려날 기미 안보여

[FT스포츠] 중국 산둥 타이산 소속 축구선수 손준호 선수가 중국 공안에 구류된지 2주가 넘어가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였던 손준호는 한국 국가대표에도 발탁되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A매치 20경기에 출전했다.

손준호는 5월12일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후 중국 공안에 구금된 상태지만 아직까지 손준호의 구금사유는 비공직자 수뢰 혐의라고만 나왔을 뿐, 참고인인지 피의자 신분인지 조차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구금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풀려날 기미가 없는 것으로 보아 손준호의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지난 3월 손준호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팀 동료 진징다오(한국 이름 김경도)를 비롯해 타이산 소속 선수들이 승부조작 및 도박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진징다오는 조선족으로 한국어에 능통하며 손준호와 친하다고 알려진 선수이기도 하다.

손준호의 한국 에이전트 측은 손준호가 중국 리그로 진출할 당시 유럽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었으며, 산둥 타이산이 손준호의 이적료로 전북 현대에 지불한 금액이 60억 원인 점을 들며 손준호의 가치와 실력으로 보아   뇌물수수나 승부조작에 가담할 이유가 없다고 항변했다.

최근 손준호 측은 중국 법무법인을 통해 현지 변호사를 구했으며 접견 신청 후 이르면 29일 전후로 손준호와 변호사의 접견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도 국가대표 선수 보호를 위해 관계자를 중국으로 보낼 예정이다.

손준호 선수는 운동 선수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중국 공안에 구류된 상황을 지켜보는 현지 교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손준호 선수 구금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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