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 환자 응급실 비용 높인다…중증 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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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환자 응급실 비용 높인다…중증 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3.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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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앞으로는 단순 타박상 등 가벼운 질환으로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을 경우 다른 병원으로 돌려 보내지거나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

응급실에서는 중증환자의 신속한 진료에 초점을 맞춰 골든 타임을 지키고, 결국 인명 피해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21일 보건복지부는 제4차 응급의료기본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각각의 역할이 모호한 응급의료 시설 체계를 중증 중등증 경증 응급의료기관으로 기능을 명확히 하는 개편안을 내놨다.

개편 목표는 응급의료기관의 과밀화를 막고 분초를 다투는 중증응급환자가 즉각 치료를 받도록 하는 데 있다. 지난 세 차례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통해 응급의료기관 체계를 구축하고 이송 및 진료 기반을 강화하는 등 응급 의료 대응 체계를 발전시켜 왔지만, 개선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 한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구급대나 119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중증도에 맞는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그럼에도 무작정 큰 병원을 찾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응급환자가 중증응급환자를 담당하는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 다른 적정한 병원·응급실을 안내하거나 높은 본인부담금을 사전 안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복지부는 이들 응급의료기관의 명칭을 중증응급의료센터·응급의료센터·24시간진료센터로 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오히려 현장의 혼선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계획에는 이들 새 명칭을 제외했다. 대신 센터의 새 명칭과 기능, 지정기준, 보상방안 등은 이해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협의체 논의를 거쳐 올해 안에 응급의료기관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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