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해설위원 박찬호 '학폭 선수 미선발, 가혹한 처벌이 좋은 선례 남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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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해설위원 박찬호 '학폭 선수 미선발, 가혹한 처벌이 좋은 선례 남길 것'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3.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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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KBS 해설을 맡은 야구 선수 출신 박찬호 해설위원이 학교 폭력 출신 선수에게 내려진 처벌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찬호 해설위원은 이번 WBC 선발 과정에서 과거 학교폭력 이력으로 인해 선발에서 제외된 안우진을 두고 '학교폭력에 대한 처벌이 가혹할수록 미래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박 위원은 얼마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안우진이 과거 학폭 문제로 국가대표에 발탁되지 않은 것은 '과도한 조치'라며 후배를 두둔한 것에 대해, '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지만, 시대가 원하지 않는다. 국민 정서를 존중해야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박 위원은 "안우진이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냈고 대표팀에 들었다면 에이스 못지않게 존재 가치가 있는 실력있는 선수이다. 학폭이라는 일을 겪으면서 본인도 많이 아파하고 뉘우치고 후회있다. 이런 것들을 거듭하고 노력하면서 지금의 좋은 선수가 됐다"며, "하지만 이런 큰 선수가 (선발 제외)사례를 남겼기 때문에 처벌이 가혹하면 가혹할수록 후배, 어린이들에게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박 위원은 WBC에서 항상 많은 관심과 화제가 되는 한일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은 야구를 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비해, 한국은 인구수도 줄고 야구를 하는 어린이들도 줄고 있기에 전력으로 비교했을 때 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한일전은 항상 도전 정신으로 임한다. 야구는 투수 한 명으로도, 홈런 한 번으로도 경기 결과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라는 경기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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