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급히 귀국한 이수만 'SM 이사회 결의는 위법 행위', 법적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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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급히 귀국한 이수만 'SM 이사회 결의는 위법 행위', 법적 대응 예고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2.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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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SM 긴급 이사회 결의

[FT스포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창업주인 이수만 대주주가 SM 이사회와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최근 SM은 주식 일부를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을 체결, 레이블 체계인 'SM 3.0' 체제를 발표하며 30년 가까이 이어온 창업주 이수만 1인 프로듀서 체제 종료를 알렸다. SM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카카오와의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SM이 글로벌 선도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새로운 SM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의 발표에 의하면 카카오는 전날 SM 지분 9.05%라는 막대한 물량을 확보했으며, 오전 8시 30분 SM 이사회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SM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약 1,119억 원 상당의 신주와 약 1,052억 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곧바로 최대주주인 이수만 SM 총괄대표가 이러한 SM 이사회의 결정이 위법하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알렸다. 7일 이수만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우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동대표이사들이 주도하는 SM의 이사회가 제3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반되는 위법한 행위"라며,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등기임원들은 등기이사에서 사임 후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해 프로듀싱 명목의 비용을 수령해 온 그 간의 이수만 대주주의 행위를 탐탁치 않아 했으며, 지난해 3월 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가 선임한 감사인이 SM엔터테인먼트로 들어오면서 이수만 대주주의 행보에 제약이 생긴 후 이수만 대주주와 이성수 이사간의 갈등이 깊어졌다고 한다.

8일 해외에서 머물고 있던 이수만 대주주는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해외에서 입은 팔 골절상으로 서울 시내 한 병원으로 바로 이동해 입원 치료를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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