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 헤어질 결심' 오스카 불발… 외신도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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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 헤어질 결심' 오스카 불발… 외신도 '당황'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1.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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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헤어질 결심 포스터
사진 = 헤어질 결심 포스터

[FT스포츠]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국제 장편영화 부문 최종 후보에서 오르지 못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95회 오스카상 시상식에 오를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AMPAS)는 24일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부문 후보로 '서부전선 이상없다'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EO' '더 콰이어트 걸'을 선정했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인도 영화 'RRR'도 고배를 마셨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영화 '아가씨' 이후 약 6년 만에 공개한 장편으로, 한 남자가 산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해준(박해일)과 죽은 남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작품은 북미 개봉 이후 주요 외신 및 평단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으며 올해 오스카 유력 후보로 계속해서 거론돼 왔다. 이를 반증하듯 ‘헤어질 결심’은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크리틱스초이스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오스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헤어질 결심’이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지명조차 되지 않는 이변이 일어나 전 세계 영화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외신들도 ‘헤어질 결심’의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불발을 이변이라고 지적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AP 통신은 “올해 가장 큰 놀라움 중의 하나는 호평을 받은 박 감독의 로맨틱 누아르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서) 배제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적어도 ‘헤어질 결심’은 국제영화상 후보로 확실해 보였고 박 감독도 감독상 깜짝 후보로 거론됐다”며 “하지만, 아카데미는 박 감독을 무시했다. 글로벌 영화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두드러진 영화감독 중 한 명에게 때늦은 오스카의 순간을 줘야 할 기회마저 놓쳤다”고 지적했다.

오스카 후보 지명 실패라는 아쉬움을 남긴 ‘헤어질 결심’은 이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집중한다. ‘헤어질 결심’은 2월 19일 개최되는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비영어영화상 수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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