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진짜’ 라스트 댄스…디펜딩 챔피언 태국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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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진짜’ 라스트 댄스…디펜딩 챔피언 태국과 맞대결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1.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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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PA 연합뉴스
사진 = EPA 연합뉴스

[FT스포츠] 박항서의 '진짜' 라스트 댄스가 시작된다.

2017년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숱한 기적을 써내려왔던 박항서(64) 감독이 마지막 여정의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뒀다. 상대는 동남아시아(동남아) 축구 최강 태국으로 박항서의 베트남도 지난 4년간 이겨보지 못한 강호다.

베트남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이어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 태국에서 원정 2차전을 열어 1·2차전 합계 점수로 우승팀을 가린다. 합계 점수가 동률이면 연장전을 거친다.

역대 이 대회 최다 우승팀(6회)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태국은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베트남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년마다 열리는 미쓰비시컵은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지역 최고 권위의 대회다. 지난 대회까지 스즈키컵으로 불렸지만, 올해부터 후원사가 바뀌었다. 이번 대회엔 10팀이 출전했다.

박 감독이 지휘하는 동안에도 베트남은 태국을 꺾어보지 못했다. 2019년부터 태국을 상대로 3무 1패를 기록했다. 4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을 만큼 높은 벽이었다.

베트남 매체 'VTC'는 "베트남 축구 수준이 높아졌고 박항서 감독은 더 증명할 것이 없을 만큼 동남아 대회에서 많은 승리를 챙겼으나 태국을 꺾고 우승하는 건 못해봤다"며 "태국전은 박항서 감독도 마치지 못한 시험"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을 떠나는 박 감독이 마지막 대회에서 라이벌 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 5년간 베트남 감독 생활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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