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구속된 전 종합격투기 선수 필 바로니, 70년 이상 징역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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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구속된 전 종합격투기 선수 필 바로니, 70년 이상 징역형 가능성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1.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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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MMA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은퇴한 전 종합격투기 선수 필 바로니(46)는 지난 4일 멕시코 나야리트에서 살인 미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었다. 

지난 수요일 바로니와 교제중인 것으로 알려진 여성이 멕시코 휴양지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용의자로 체포된 바로니는 여성과의 말다툼 중 자신의 여자친구를 샤워실에 밀어 넣으며 폭력을 가했고, 잠시 외출 후 다시 숙소로 돌아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바로니의 진술과는 다르게 피해자의 전신에 폭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상이 발견되었고, 바로니를 살인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바로니가 살인미수 혐의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그가 생각했던 형량보다 훨씬 무거운 형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니는 체포 직후 30년에서 50년 징역형을 예상했지만 검찰측은 용의자가 격투기 선수 출신인 것을 감안하면 처벌이 더욱 강화되어 50년에서 7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밝혀진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의 여동생은 평소 피해자에게서 타박상 등의 증상을 목격했으며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해보았지만 피해자가 바로니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했으며, 이웃들은 평소 바로니가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해외 언론에서는 검찰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를 줄이기 위해 폭력 살해 피해자가 여성일 경우 더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바로니가 유죄를 인정할 경우 형량을 줄일 수 있으나 범죄의 심각성으로 인해 바로니를 미국으로 송환하여 조사할 계획이며, 판사는 바로니에 대한 혐의 조사 기간으로 6개월을 고했다. 바로니의 사건이 법정에서 계류하는 동안 그는 멕시코 주 감옥에서 수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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