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F청소년당구대회] 대면 대회로 열린 청소년 당구축제, 내년엔 더 많은 참여를 기대
상태바
[KBF청소년당구대회] 대면 대회로 열린 청소년 당구축제, 내년엔 더 많은 참여를 기대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3.01.15 00: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당구 축제 '청소년스포츠한마당당구대회', 캐롬과 포켓볼 시상식]

19세 이하 청소년이라면 누구라도 참가할 수 있는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당구대회'가 3번의 대회만에 처음으로 대면경기로 진행됐다. 2020년에 처음으로 언택트(Untact) 방식의 비대면 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는 2021년에 치러져야 하는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어 2022년 1월에 두번째 대회가 열렸다.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자이언트 당구클럽에서 열린 '청소년 스포츠한마당 당구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 대한당구연맹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후원하는 대회로 각 시도연맹에서 등록된 학생 선수 1명과 청소년 1명으로 팀을 구성해 출전할 수 있다. 

종목은 캐롬(3쿠션)과 포켓볼(애니콜) 두종목이고 경기 외 페어플레이상, 하이런상, 베스트팀명상, 아차상 등 다양한 시상이 펼쳐졌다.

먼저 캐롬(3쿠션) 종목에서는 3팀이 리그전을 펼쳐 2승을 거둔 충북빌리언트의 신승우(등록선수)와 박재홍(일반선수)이 우승했고 2위는 이정재(등록선수), 윤태호(일반선수)의 막대기팀이, 그리고 3위는 장가연(등록선수), 이승준(일반선수)의 슬기로운 당구생활이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충북빌리언트의 신승우는 19세의 나이로 출전한 고등학교 졸업 예정의 충북당구연맹의 등록선수로 첫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슬기로운 당구생활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모든 이닝의 초구를 성공하는 등 기본에 충실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캐롬 경기는 매이닝 초구 포지션을 등록선수가 공격해야하는 규칙이기 때문에 초구 성공률이 높은 팀이 유리할 수 있다.

같은 팀원인 박재홍은 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 당구를 좋아해 1시간씩 버스를 타고 당구장에 갈 만큼 당구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회 참가 경험이 없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아보고 싶고 다른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서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한 박재홍은 "형(신승우)만 믿고 경기를 했다. 형하고는 당구장에서도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서로 잘 맞는다"면서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캐롬에서 유일하게 여자 선수였던 장가연은 "작년에 이 대회에서 비대면으로 준우승을 해서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었다. 청소년으로는 마지막 대회라 더욱 아쉽다"면서 "초구 성공률이 좋지 않아서 우승하지 못해 동료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포켓볼에 출전한 김혜림과 박예빈]
[포켓볼에 출전한 김혜림과 박예빈]사진=라이프타임포토

그리고 포켓볼 종목에서는 동갑내기 2011년생 초등학생인 김민준(등록선수)과 박무빈(일반선수)의 꿈이 있는 당구팀이 19살의 누나, 김혜림(등록선수)와 박예빈(일반선수)의 갓기들을 2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포켓볼은 애니콜 규칙으로 진행됐다. 애니콜 경기 방식은 포켓에 볼을 더 많이 넣는 팀이 승리하는 룰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김민준은 전북당구연맹 등록 선수로 포켓볼 경력은 11개월이지만 2022년 세계주니어포켓볼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지난 해 고성대회와 태백대회에서 1위에 오를만큼 실력이 뛰어난 유망주다. 또한 같이 출전한 친구 박무빈은 포켓볼을 시작한지 6개월 정도 됐지만 당구에 푹 빠져 있는 학생이다. 특히 상대팀의 일반선수 박예빈이 누나여서 남매간의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비록 동생들에게 패했지만 갓기들의 등록선수인 김혜림은 당구경력 7년의 서울당구연맹 소속으로 지난 2021년과 2022년 세계여자주니어 포켓9볼 선수권에서 연속으로 2위에 올랐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