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2701호 논란'…"선수들 불만 원인, 대책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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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2701호 논란'…"선수들 불만 원인, 대책 찾겠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1.1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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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덕수 SNS
사진 = 안덕수 SNS

[FT스포츠] 카타르월드컵 직후 불거진 개인트레이너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한 달 만에 해명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일부 선수들이 안덕수 씨가 협회 스태프로 일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씨가 모집 공고에 지원하지 않았고, 그가 갖고 있는 자격증이 협회가 인정하는 의무 스태프 자격증에 해당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협회는 “중요한 대회에서 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고 싶은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또 선수들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는 안 씨가 월드컵 기간 중 별도의 공간에서 선수들의 치료를 위해 애쓴 것은 협회도 충분히 인정한다”면서도 “안 씨가 개인 SNS를 통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협회와 의무 스태프를 공개 비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안 트레이너는 지난달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대표팀 숙소) 2천701호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며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협회를 질타했다.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일부 선수의 몸 상태를 관리한 안 트레이너는 첫 폭로 후 돌연 침묵을 지켜 언급된 '문제 상황'이 어떤 것인지 각종 추측이 제기됐다.

안 트레이너가 폭로 후 돌연 침묵을 지켜 각종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안 트레이너의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폭로 한 달여 만에 입장을 낸 축구협회는 “뚜렷한 사유, 내용을 설명하지 않고 SNS에 쏟아낸 개인의 감정에 정면 대응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선수단 노고를 격려하는 경사스러운 분위기에서 섣불리 언급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3월 초까지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대표팀이 새로 소집되는 3월 말 확정된 방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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