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근시교정, 수술 없이 가능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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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근시교정, 수술 없이 가능한 방법
  • 박진형 원장
  • 승인 2022.12.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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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성모진안과 대표원장] 최근 스마트폰, 태플릿 PC와 같은 전자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근시, 난시 등과 같은 시력 문제를 겪는 발병 연령대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소아 청소년들의 컴퓨터 모니터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굴절값 이상 및 시력 저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인공 광원의 근거리 주시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근시를 진행시키는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은 이미 기존의 여러 연구 결과들로 발표된 바 있다.

최근 통계자료를 보면 근시는 보통 만 7~9세, 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근시의 진행 양상은 개개인마다 다르기에 빠르면 만 4~5세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후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 근시 진행을 방치하게 된다면 고도근시로 이어질 수 있으며, 고도근시는 녹내장, 황반변성, 망막박리 등 심각한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수술 없이 근시를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크게 렌즈와 점안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렌즈로는 드림렌즈와 마이사이트렌즈 등을 착용하여 근시를 억제하고 시력을 교정할 수 있으며 점안제로는 눈에 안약을 점안하여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마이오가드점안액이 있다. 

먼저 드림렌즈는 근시와 난시의 진행을 억제하면서 시력을 교정하는 하드 렌즈다. 해당 렌즈는 자기 전에 렌즈를 착용하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빼며 보통 약 8시간 정도 착용하면 다음 날 안경 없이 선명한 시야로 생활할 수 있다. 드림렌즈의 원리는 평평한 렌즈의 중심부가 각막을 눌러주어 일시적으로 각막의 형태를 변형시켜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며 이와 더불어 일시적으로 시력이 교정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마이사이트렌즈는 드림렌즈와는 달리 낮 동안 착용하는 일회용 소프트 렌즈로 드림렌즈를 착용하고 자는 것이 어려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교정 범위가 넓은 편이기에 도수가 높아 드림렌즈 사용이 불가능한 케이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부드러운 재질의 소프트렌즈이기 때문에 착용시 이물감이 덜 느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렌즈의 원리는 근시보정존과 완화존으로 나뉘어진 디자인으로 빛의 굴절을 교정하여 주변부 망막에 정확히 초점이 맺히게 되어 성장으로 인해 안구가 길어지는 것을 억제한다. 마이사이트는 수면 시간이 줄어들어 드림 렌즈의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는 청소년기에 낮 시간 동안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마이오가드점안액은 저농도 아트로핀 안약으로서 점안하여 근시 억제에 도움을 준다. 아트로핀은 안구 조절 기능을 제한하여 근시가 진행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마이오가드점안액은 안구가 성장하는 4세~15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며 아이의 눈 상황에 따라 드림렌즈나 마이사이트렌즈와 병용하면 근시 억제를 더 높일 수 있다.  

성장기에 발생한 근시는 방치하게 된다면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술 없이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은 다양하기에 정밀 검사를 진행한 후 일대일 상담을 통해 환자 개인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박진형 성모진안과의원 대표원장
박진형 성모진안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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