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120분 동점 끝 승부차기
승부차기 4대 2 승리
음바페 56년만의 해트트릭
[FT스포츠]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신화를 완성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뤘다. 전반 23분 앙헬 디마리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PK골로 첫 득점을 올린데 이어 36분 디 마리아의 두번째 골로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앞서며 손 쉽게 우승컵을 쥐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부 프랑스의 무서운 신인, 음바페의 무서운 역습이 이어졌다. 프랑스는 후반 36분 즈음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음바페는 키커로 나서 PK골을 성공시킨 후 5분 만에 음바페가 골키퍼를 속이는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 양 팀의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었던 메시는 연장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승운을 끌어왔지만 음바페 역시 다시 동점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를 강하게 추격했다.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성공하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8골 기록과 함께 1966년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 이후 56년만에 월드컵 역대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연장전 역시 동점으로 마무리된 후 결국 잔인한 승부차기가 결정되었다.
프랑스의 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가볍게 골문을 흔들었고, 아르헨티나 역시 리오넬 메시가 1번 키커로 나서 여유있게 승부차기 첫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프랑스의 키커가 연달아 실패하며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4-2로 프랑스를 이기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1986년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우승컵을 든 이후 36년 만에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안았다.
마지막 월드컵 출전에서 우승컵을 추가한 메시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발롱도르, 올림픽의 4관왕을 달성하며 축구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