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을 위한 마지막 한 자리는 지난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가 차지했다.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호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2-1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올리비에 지루 등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먼저 골문을 흔든 것은 프랑스였다. 전반 17분 추아메니의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흔든 프랑스는 전반전 한 점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전 잉글랜드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다. 이번에 생애 첫 월드컵 출전 선수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벨링엄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동점 기회를 엿보았지만 프랑스 골문을 지키는 요리스가 잘 막아냈다.
잉글랜드에게도 동점 기회가 주어졌다. 후반 7분 추아메니가 부카요 사카를 밀치며 잉글랜드에게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같은 소속팀인 위고 요리스와의 신경전을 이기고 왼쪽 구석을 파고들며 동점골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해리케인은 이번 골로 A매치 최다골인 웨인 루니의 53골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33분 올리비에 지루가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프랑스가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프랑스가 안심하기 어렵게 테오 에르난데스의 파울로 잉글랜드는 후반 37분 잉글랜드가 또 다시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그렇게 양 팀이 다시 동점을 만드나 싶었으나 연달아 키커로 나선 케인에게 지워진 부담감이 컸던 탓인지, 케인의 발 끝을 떠난 공은 그물을 파고들지 않고 허공으로 높이 떴다.
정규 경기 시간이 모두 지나고 8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잉글랜드는 오랜 앙숙인 프랑스를 상대로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 한 장 남은 4강행 티켓은 프랑스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 진출국은 크로아티아, 모로코, 아르헨티나, 프랑스로 대진표가 완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