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징계받은 한화 하주석 "바보같은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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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징계받은 한화 하주석 "바보같은 행동이었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1.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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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주석 SNS
사진 = 하주석 SNS

[FT스포츠] 음주운전 적발로 징계를 받은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하주석(28)이 30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최근 있었던 음주운전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힌 뒤 "나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 불찰이었고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고 반성했다.

하주석은 지난 19일 오전 5시 50분 쯤 대전 시내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78%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한화 구단이 경위 파악 후 KBO에 해당 내용을 신고해 처분을 기다렸고, KBO는 30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하주석에게 70경기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

하주석은 올해 한화의 주장을 맡았지만, 여러 차례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시즌 중반 그라운드에서 욕설을 하고, 배트와 헬멧을 집어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임에도 미숙한 행동으로 고개를 숙였고, 여기에 음주운전까지 더해지며 실망감만 더했다.

자숙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가, 1군으로 돌아와 힘이 되어줄 거란 희망도 있었지만 활약도 아쉬웠다. 타율 0.259 115안타 5홈런 58타점 50득점에 머물렀다.

◆ 이하 하주석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한화 이글스 하주석입니다.

최근 있었던 음주운전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야구계 모든 관계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한국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셨던 팬들께는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 거듭 드리고 싶습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야구인 전부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팀의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된 점, 모두 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 저의 불참이며 바보 같은 행동이었습니다.

지난여름 한차례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음에도 다시 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부족한 제게 늘 진심으로 대해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제 스스로를 더 통제하고 살아가는 법을 깨우치는 시간도 갖겠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그렇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동료 선수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모든 분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연말연시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하고 이 무거운 마음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2022년 11월 30일 하주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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