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보다 더 극적이었던 웨일즈-이란 B조 2차전, 이번 월드컵 첫 '퇴장'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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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다 더 극적이었던 웨일즈-이란 B조 2차전, 이번 월드컵 첫 '퇴장' 발생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11.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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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즈 헤네시 골키퍼 퇴장
후반 추가시간 1분 남기고 극적 골

[FT스포츠] 한국 시간으로 25일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란이 웨일즈를 상대로 극적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란은 지난 21일 열렸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게 6-2라는 큰 점수차로 패했기 때문에 이번 웨일즈와의 경기에서 또 다시 연패를 기록할 경우 16강 진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 이란은 웨일즈의 골문을 뚫기 위해 맹공격을 펼쳤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 16분 알리 골리자데(26·스포르팅 샤를루아)와 사르다르 아즈문(27·레버쿠젠)이 패스를 주고 받으며 웨일즈의 골문 앞까지 진입했고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무효골이 되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전에서도 쉬이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이란은 결정적인 기회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계속해서 골대에 맞고 튕겨나오는 등 보는이들이 탄식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이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메디 타레미(포르투)가 웨일즈 골문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웨일스의 골키퍼 웨인 헤너시(노팅엄 포리스트)와 충돌했고, 심판은 처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VAR 심판의 판정으로 초기 옐로카드 대신 헤네시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헤네시는 이번 월드컵 첫 퇴장 선수로 기록되었다. 웨일즈는 남은 교체카드로 에런 램지 대신 골키퍼 대니 워드를 투입했고 웨일스 대표팀은 10명으로 남은 경기 시간을 버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정규 시간이 모두 흐른 뒤, 추가 시간이 9분이 주어졌고 경기 종료가 약 1분 남짓 남긴 상황에서 이란이 극적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란은 1점으로 만족하지 않고 추가시간 8분 루즈베 체시미(29·에스테그랄)가 기록한 첫 골에 이어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라민 레자이안(32·세파한)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극적으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벗어난 이란은 16강 진출에 한 걸음 바짝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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