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틀 앞두고 카타르월드컵 '경기장서 맥주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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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이틀 앞두고 카타르월드컵 '경기장서 맥주 판매 금지'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1.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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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끝내 경기장 주변 맥주 판매 결정을 철회했다. 경기장을 찾는 축구 팬들이 맥주 없이 승부를 즐기는 낯선 장면이 현실이 됐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두고 월드컵 경기장에서 맥주 판매가 금지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 당국과 논의에 따라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맥주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하루 전 등장한 “카타르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리는 도하 인근 8개 경기장 주변에서 맥주 판매가 금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가 사실이었던 셈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경기 시작 전후로 경기장 인근 지정 구역에서만 맥주를 살 수 있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주류 판매와 음주가 금지된 나라다. 다만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장 입장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경기장 외부 지정된 구역에서 맥주 구매를 허락한 것이었다. 경기를 보며 맥주를 마실 수는 없어도, 시작 전에 지정 구역에서 마시고 들어갈 수는 있는 셈이었다.

하지만 개최국인 카타르는 맥주회사에 경기장 주변 맥주 판매 구역을 눈에 덜 띄는 곳으로 변경하라고 통보했다. FIFA에도 경기장 주위 맥주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결국 FIFA는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방침을 바꿨다. 이로 인해 월드컵 기간 중에는 도하 시내 ‘팬 구역’과 외국인들을 상대로 술을 파는 일부 호텔에서만 음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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