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월드’ 부지, 민원 수용한 설계로 재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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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월드’ 부지, 민원 수용한 설계로 재심의
  • 오주형 기자
  • 승인 2022.09.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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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민원 반영해 건물 수를 3동에서 2동으로
- 시행사, “계속해서 주민의견을 들으며 소통하도록 노력 지속할 것”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옛 ‘미월드’ 부지 2만5397㎡에 생활숙박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에 대한 부산시 건축심의가 이르면 내달 1년여 만에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 수영구는 이르면 이달 말 부산시 건축심의에 지하 3층 지상 42층 규모 2개동을 건립하는 계획안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제출했던 3개동 건립계획안에서 2개동으로 설계가 변경된 것이다.

 

사업시행사인 티아이부산PFV(이하 티아이부산)은 지난 2019년에 이곳을 매입, 당초 3개동으로 이뤄진 생활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그간 ‘조망권 침해’, ‘자연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인근 주민 일부가 비대위를 구성하여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민원을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티아이부산 측은 인근 주민의 민원해결을 위해 민락유원지 내 사유지 기부채납, 공원이용 편의를 위한 주민공유공간 설치와 같은 공공성 확보방안까지 마련하여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부산광역시 수영구는 티아이부산의 건축심의신청을 반려했고, 이에 티아이부산은 부산광역시 행정심판위원회에 ‘건축위원회 심의신청서 반려처분 취소청구’ 행정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3월 24일 티아이부산의 청구가 인용됨으로써 3개동 건립계획을 그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티아이부산은 지역사회발전 및 지역민과의 상생이라는 취지를 살리고자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2개동으로 건축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티아이부산 관계자는, “민원을 반영해 3개동을 건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2개동으로 설계안을 변경했다”며,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는 뜻을 품고 ‘인근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변 아파트 주민이 제안한 커뮤니티시설 구축, 정문·후문 개보수, 아파트 도색 등의 요구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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