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향 작가 소통칼럼] 슬기로운 부모와 자녀간 대화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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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향 작가 소통칼럼] 슬기로운 부모와 자녀간 대화의 기술
  • 오수향 작가
  • 승인 2022.09.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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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간의 소통에서 우선이 되는 것은 권위보다 따뜻한 지지가 중요하다.
부모와 자녀간 슬기로운 대화 꿀팁 3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지지하고 격려하라!

필자의 어머니는 매일 아침 삼 남매를 앉혀 놓고 구호를 외쳤다. "오늘도 아침해가 밝았다. 날씨가 참 좋다. 자, 오늘도 내가 하는 말 따라하고 시작한다. 오늘도 즐겁게 즐겁게, 퐈이팅! 어쩌다 귀찮은 티를 내면 어머니는 말씀했다. "네가 유명하고 똑똑한 사람이 안되어도 괜찮다. 그냥 즐겁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말하다 보면 이루어진다." 라고 하셨다.

둘째, 감사함을 공유하라.

잠을 이루기전 필자의 어머니는 "나는 공장 다니면서 돈을 벌어 너희 공부시키고 밥도 먹일 수 있으니 참 감사하다.
너희는 오늘 어떤것이 고마웠어?하고 물으셨다.

셋째, 장점을 극대화하라.

한번은 성적이 엉망인 필자가 도덕과목에 85점을 받았다.
그날은 마침 어머니의 월급날이었다. 어머니는 동네에 자랑하고 싶어 퇴근 후 방앗간에 들러 떡을 해다가 온 동네에 떡을 돌렸다. 뛰어난 점수도 아니건만 동네 어른들은 덕담을 건넸다. "장하다." "다음에는 국어도 산수도 백점받도록 노력해라"

그때 그 일이후 필자의 자존감을 한껏 높아졌다. 겨우85점으로 동네에 떡을 돌리고, 아침마다 '즐겁게'구호를 외치며, 잠자리 들기 전에는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이, 그 당시에는 '귀찮고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꾸려간 어머니의 양육방식이,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필자의 아주 큰 힘이 되었다.
"말은 인류가 사용하는 가장 효력있는 약이다"라는 서양속담이 있다.

코로나19로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부모와 자녀간 3가지 대화꿀팁으로 부모도 자녀도 행복한 가정이 되길 바란다.

 

사진 : 심리소통전문가/대중문화평론가 오수향
사진 : 심리소통전문가/대중문화평론가 오수향

[심리소통전문가/대중문화평론가 오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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