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철맞은 '꽃게' 늦장마로 어획량 크게 증가, 꽃게 효능은? 노년층에 좋은 '수퍼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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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철맞은 '꽃게' 늦장마로 어획량 크게 증가, 꽃게 효능은? 노년층에 좋은 '수퍼푸드'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8.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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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증가로 최저가 기록
유통업계 가격경쟁 치열
항산화 작용 등 꽃게 효능은?

[FT스포츠] 지난 21일 꽃게 금어기가 풀린 태안에서는꽃게잡이 시작 첫 날부터 10톤을 수확하며 꽃게 풍년을 알렸다. 지난 24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것에 따르면 올 해 꽃게 어획량은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꽃게 어획량이 늘어남에 따라 7년만의 최저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꽃게 풍년의 이유로는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가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꽃게 주 산지인 태안 등의 8월 초 강수량은 예년보다 배 이상 많았으며 이로 인해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민물과 플랑크톤 양을 증가시켜 꽃게 어장 생태계를 활성화하며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며 꽃게 수확 최적의 상황을 제공한 것이다.

연간 꽃게 어획량은 2013년 기준 3만448톤이었지만 2018년까지 5년 동안 3분의 1 수준인 1만1770톤까지 어획량이 감소했다. 2019년 어획량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2021년엔 1만9713톤을 기록했다. 올 해인 2022년 봄 꽃게 어획량은 6931톤으로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을 꽃게 어획량은 봄 어획량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이번 가을 꽃게 역시 풍년이 예고되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유통업계들은 햇꽃게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보통 가을 꽃게는 수게가 맛이 좋다. 암게는 가을에 산란기를 거치며 수율이 떨어지는 반면 수게는 가을에 왕성한 먹이 활동으로 수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좋은 꽃게를 고르기 위해서는 들었을 때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 좋고 다리 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봤을 때 탄력이 있는 게가 좋다. 

수게의 경우 배 부분의 삼각형 무늬가 좁은 것이 좋고 게의 배 딱지가 하얗고 윤기가 날 수록 신선한 상태를 의미한다. 꽃게는 쉽게 부패하는 생물이므로 비린 향이 나지 않는지, 배 부분의 색을 잘 확인하고 골라야 한다. 

꽃게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한 윤기가 흐르는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영양소로는 단백질부터 베타카로틴 비타민, 아연 등이 있다. 특히 엽산·인·지질·철분 등이 풍부하고 칼륨과 칼슘의 함량이 높아 출산 후나 임신 중인 여성들이 섭취하면 좋고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꽃게의 단백질은 물론,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한 해산물로 저열량 고단백으로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특히, 꽃게의 '타우린' 성분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망막 형성과 시력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알코올 해독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 이뿐 아니라 심장과 간 기능을 강화하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당뇨 예방에도 좋은 효능을 지니고 있다.

뼈가 약해지는 노년층에게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는 꽃게는 최적의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꽃게 껍질의 키토산 성분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되며 꽃게에는 이 밖에도 오메가3나 비타민B2와 비타민C 등 항산화 작용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어 기억력이나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 뇌 건강과 치매예방 등노화 예방과 신경계에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꽃게 대표적인 조리법은 쪄 먹거나 탕, 장을 담가 먹는 것이다. 이러한 조리법에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데 꽃게 100g당 나트륨이 약 300mg 정도이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비만 환자의 경우 꽃게 요리 섭취 시 나트륨 함량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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