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랭킹 1위를 지켜내기 위한 한지은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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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랭킹 1위를 지켜내기 위한 한지은의 도전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2.08.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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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랭킹 1위에 오른 한지은]

국내 여자 당구에 다시 한번 독주 체제가 열릴 것인가? 바로 지난 7월 '정읍 전국당구선수권' 우승에 이어 최근 8월에 열린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까지 2개대회 연속 우승한 여자 3쿠션 국내랭킹 1위 한지은(성남당구연맹)이다.

한지은은 지난해 김진아(하나카드)와 국내랭킹 1,2위를 다투면서 서로 경쟁했다. 2021년 4월 '국토정중앙배'에서 한지은이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김진아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그리고 다시 12월에 열린 '천년의 빛 영광전국대회'에서 한지은이 8개월만에 우승하면서 두 선수간의 치열한 우승 다툼이 펼쳐졌다.

비록 국내랭킹 1위였던 김진아가 LPBA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럽게 국내랭킹 2위였던 한지은이 빈자리를 채웠지만 여자 3쿠션 당구 선수들의 선수층이 두꺼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지은은 여러 선수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는 돌아온 챔피언 이신영과의 국내 랭킹 싸움과 준우승 4번의 장가연이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외에도 김채연, 허채원 등 매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이 나타나 한지은 독주를 막아내려 하고 있다.

또한 한지은은 계속해서 3쿠션 당구 월드컵에 출전해 남자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최근에 열린 '2022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에 유일하게 여자 선수로 출전한 한지은은 2차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PQ라운드에서 1승1패로 2위를 기록해 다음 Q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지은은 "매번 월드컵 예선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꼭 1승씩은 하고 있다. 잘하는 선수와 함께 하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실력도 많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는 긴장을 많이 했고 상대 선수가 잘했던 경기가 문득 떠오르기도 해 위축 된 경기도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근 지인의 조언으로 스트로크를 수정하면서 더 좋아진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지은은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에버리지를 찍었다고 기뻐했다. 한지은은 2차예선인 PPQ라운드에서 김정섭을 상대로 25이닝에 30대 23으로 승리하면서 에버리지 1.200을 기록했다. 한지은이 속한 조 3명의 선수들이 모두 1승1패를 기록했지만 본인의 커리어하이 에버리지로 인해 2위와 0.022의 근소한 차이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에 성공했다.

한지은은 '2022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이 끝나고 바로 9월에 있을 2개의 굵직굵직한 대회 준비에 나섰다. 먼저 9월 14일 태백에서 열리는 '2022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가 중요하다. 한지은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최근 국내랭킹 1,2위를 다투고 있는 이신영과의 싸움에서 확실하게 국내 최강자라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 또한 지난해 김진아가 기록한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 대회를 마치면 한지은은 네덜란드로 넘어가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 출전한다. 한지은의 첫 도전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당시 국내랭킹 1위였던 이신영이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4강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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