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야외 활동, 어린이들도 UV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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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야외 활동, 어린이들도 UV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할까?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7.2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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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 위험성 관련
맞는 UV차단제 찾기

[FT스포츠] 본격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강렬한 태양 아래 맨 피부를 오랜 시간 노출시키면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1년 미만의 영유아는 자외선에 직접 노출하면 안되기 때문에 야외로 외출 시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한 옷이나 목을 조르지 않는 안전하고 부드러운 모자를 씌워 자외선을 차단해주어야 한다.

피부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있어,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생후 첫 20년 동안 태양 노출의 양은 피부암 발병 가능성과 깊게 연관되어 있으며, 어린이나 십대 때 햇볕에 타는 경우 한번 만으로도 나중에 피부암의 가장 심각한 형태인 흑색종 발병 위험을 두 배로 늘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흑색종은 20세에서 39세 사이의 호주인들에게 가장 흔한 암이며, 너무 흔해서 호주의 "국가 암"으로 불릴 정도이며 미국에서는 같은 연령대에서 세 번째로 흔한 암으로 젊은 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이다.

2019년 전 세계에서 약 670만 명 이상이 피부암을 진단받았고, 그 중 118,000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세포는 UV 노출이 사라졌을 때 그들 스스로 재생을 시작하지만, UV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세포가 스스로 재생을 할 수 없어지는데, 그 때가 바로 피부암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UV 지수는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태양으로부터의 자외선의 강도를 측정하며, 0(낮음)에서 11(극단) 이상으로 측정되는데 높은 숫자일수록 피부와 안구에 손상을 입힐 위험도 증가는 물론 더 빠른 시간 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아기의 피부는 매우 얇고 민감하여 성인에 비해  UV로 인한 피부 손상의 위험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UV지수가 3 이상일 때 피부를 보호해 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생후 6개월 미만에게 사용할 수 없지만 그 이상의 연령대에게는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바르는 것이 햇볕에 타는 것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그것의 올바른 사용에 대해 여러 혼란이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단지 바르는 것 만으로 완전하게 피부를 보호할 수 없다. 호주는 세계에서 피부암 발병률이 가장 높으며, 강렬한 태양으로 인해 영국과 미국의 유병률이 약 두 배이다. 호주 암 위원회는 야외 활동 시 옷, 그늘,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등의 장비로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자외선 차단의 생활화를 위해 건강 캠페인을 열어왔다. 

어린이가 햇볕에 타는 것은 열사병 등의 질병 위험성도 동반하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로 인한 알레르기는 매우 드물지만, 발생할 때 보통 태양 보호 특성이 아닌 자외선 차단제의 추가 성분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 출시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먼저 피부 일부분에 크림을 테스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고온에 둘 경우 그 기능을 잃게 되기 때문에 30℃이하의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만약 해변가나 그늘이 없는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 보관은 차가운 음료가 든 가방이나 아이스팩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UV는 온도와 관련이 없다. 춥지만 맑은 날에도 햇볕에 타는 것이 가능하고 흐린 날에도 햇볕에 탈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는 것이 좋다. 

로션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 제품이 일반적이지만 간편하게 뿌리는 분사형 제품들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로션 형태의 제품이 분사형 자외선 차단제보다 효과적인것으로 나타났다. 그리피스 대학교의 연구에서 5개의 분사형 자외선 차단제를 테스트했는데, 시속 20km의 바람이 불 때 자외선 차단제의 28%에서 93%가 손실되었고, 바람이 시속 10km로 불 때 분사형 자외선 차단제의 32~79%가 사라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람이 부는 상태에서 분사형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경우 피부에 충분히 뿌려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로션 형태를 바르는 것이 피부 보호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연구 결과이다. 연구 관계자는 "몸 전체에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팔 다리당 최대 250초 이상의 에어로졸 자외선 차단제를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

UV로 인한 피부 손상을 걱정해 햇볕을 무조건 피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우리 몸은 비타민 D 생산을 위해 약간의 햇빛이 필요하며, 특히 어린 시절 바깥에서 뛰어놀며 야외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근시력 개발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대신 한 여름같이 자외선이 강한 시기에는 자외선이 낮은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좋고 자외선이 가장 강한 11시에서 3시 사이에는 직접적인 피부 노출을 삼가고 나무 밑 등 그늘에서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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