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용 칼럼리스트] AI 음성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인 KT가 ‘ AI 스페이스 DX’를 선포하면서 음성인식 기반으로 집안의 가전기기. 조명, 가스밸브, 냉난방 제어를 비롯해 입주민들의 안전 확보 기술도 AI 음성 서비스를 통해 제공해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KT는 기가지니 플랫폼 기반의 AI space 서비스를 통해 아파트 외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빌라, 단독주택 등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AI주택형 솔루션을 출시했다.

하지만, 필자는 해당 소식을 접하고 문뜩 한가지 의문이 생겼다. 

혹시 모든 목소리로도 제어가 가능하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만약, 도둑 또는 외부인이 자신의 목소리로 나의 집에 문을 열고, 가스를 제어하고, 금고 문을열고,  제어가능한 모든 집안의 제품들(IoT)의 기능을 통제한다면 그것은 큰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을까?

이러한 음성명령 기능들이 자동차 등에도 적용되어, 사용자 외 제3자의 목소리로도 제어된다면 이 또한 큰 문제가 되진 않을까?

물론, 국내 대기업이 이런 상식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준비도 안했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해당 소식을 접하자마자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반인의 생각이 아닐까 싶다.

필자는 아직까지는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사실 정확한 기술과 서비스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삶을 좀더 편리하게 해주는 AI기술이 가정내에도 도입된다는 사실에 박수를 쳤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사용자 입장에서 아래와 같이 AI음성 서비스에 대한 음성검증과 제한 및 기타 생각을 한번 기술해고자 한다. 

⓵ AI음성 서비스를 통해 특정인의 음성으로 집안 대부분의 제품들을 제어하기 위해선, 우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먼저 입력 및 저장해야 된다. 가장 편리한건 휴대폰의 마이크를 사용해 음성을 입력해서 저장하면 좋을 것 같긴하다.

즉, 만약 필자가 아파트에 거주중이고, 가족 인적구성원이 3인이라면 3명의 목소리를 미리 저장해둬서 필자의 가족 3인의 목소리로만 AI음성서비스가 작동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물론, 저장된 목소리는 추후 불특정 사용자들이 음성으로 명령시 미리 기 설정되어 있는 목소리(3인)가 맞는지의 대한 음성검증서버 등을 통해 검증 절차를 걸쳐야 할 것이며, 이미 기 설정되어 있는 목소리와 일치하는 경우에만 음성명령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만약, 기 설정되어 있는 음성과 불일치시에는 일부 기능 또는 전부에 대해서 음성명령 수행에 대한 제한 기능을 설정하고, 단계적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될 것이다.

여기서 필자가 생각하는 단계적 조치는 사용자가 미리 음성서비스 플랫폼 등에서 상황별로 조치단계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게 하는것이 유용해 보인다. 

일례로, 외부인이 음성명령시 음성 불일치가 2회 이상이면 사용자의 휴대폰 등에 문자메세지 등으로 외부인의 음성명령을 알리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던지, 또는 3회 이상 음성 불일치가 되면 경찰서 및 이동통신사로 위치추적 및 비상알림메세지 등을 보내는 방식 등의 조치다.

② AI음성서비스 사용자의 음성을 입력 및 등록할 때에는, 특정 사용자를 지정 및 선택해서 입력 및 등록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일반적으로 아빠, 엄마, 자식....등등의 음성을 각각 입력하고, 등록하는 것이 사용자 입장에선 편리할 것 같다.

③ 음성 검증시에는 이미 기 저장 또는 선택된 사용자의 음성이 맞다면, 해당 사용자의 이름 또는 닉네임 등도 불러주면 좋을 것 같다. 마치, 알라딘의 요술 램프의 이야기처럼 램프의 요정 지니가 소원을 들어주기 전에 사용자의 이름을 불러준다면 좀더 친근감과 대우(?)받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예로, 만약, 필자가 “ 지니야, 거실 불 좀 켜줘” 라고 이야기하면 “ 네, OOO님 ” 이라고 호칭을 불러주면서 기능이 작동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④ 국내에도 외국인이 많이 때문에 다양한 언어들로도 서비스가 제공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