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통해 얻는 안정, 과한 명상은 오히려 수면의 질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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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통해 얻는 안정, 과한 명상은 오히려 수면의 질 방해한다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5.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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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된 명상 우울증 부추겨

[FT스포츠] '명상'은 일반적으로 불편한 감정들을 진정시키고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불안함을 안고 사는 이들은 그 불안한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차분한 호흡으로 내면에 집중하는 명상 방법을 택하기도 하는데, 최근 명상을 하는 이들 중 25%가 우울증이나 공황 발작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놀라운 결과가 발표되었다.

영국의 한 연구소에서 약 20,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명상이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음을 발견했다. 명상을 하게 되면 감정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활동을 증가시키는데, 적절한 전두엽 자극은 집중력을 높이고 정서적인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이 과도해지면 감정이 무뎌지게 될 수 있어 더 이상 극도의 기쁨이나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의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씩 명상을 하는 이와 이보다 짧은 명상을 하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하루 30분 주 5회 이상 명상을 하는 사람들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과도한 명상은 오히려 뇌의 주의력과 각성 시스템이 중복해서 작용하면서 불안, 공황,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정신 건강을 위해 명상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줄리에타 교수는 메타 분석을 통해 명상을 통해 얻는 부정적인 효과 외에도 긍정적 효과를 얻는 것을 확인했다. 그녀는 양 극의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을 두고 "연구 결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얻은 것이다. 부작용이 훨씬 더 뒤에 나타날 수 있음을 고려한다면, 매일 그리고 평생 명상을 지속하게 될 경우, 당장 두 달 동안은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무슨일이 일어날 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며 명상이 유용한 방법으로 쓰이려면 명상을 시도하는 이들이 더 큰 이해를 바탕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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