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잠에 들기 전 스마트폰 보는 행동, 수면장애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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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잠에 들기 전 스마트폰 보는 행동, 수면장애 초래
  • 정창일 기자
  • 승인 2022.05.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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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기 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들이 있다. 특히 SNS 게시물 업로드, 뉴스 구독, 동영상 스트리밍 시청 등에 몰입하며 수면 타이밍을 놓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문제는 이러한 습관이 수면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생체시계를 기준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한다. 생체시계란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시간 변화를 감지해 그에 따라 생체 변화를 일으키는 개념을 말한다. 생체시계에 따라 밤 중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분비량 최대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즉,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로 밤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수면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다.

새벽 2시 이후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점점 감소하는데 이때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대체 요소로 분비돼 잠을 깨우고 뇌를 활성화시킨다. 따라서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지는 밤에 숙면을 취해야 올바른 생체시계 가동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인간의 생체시계는 낮과 밤을 기준으로 일정하게 움직인다. 만약 수면 패턴이 붕괴될 경우 건강 관련 부정적인 요소가 두드러질 수 있다. 무엇보다 수면 환경이 불규칙하면 생체시계 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스마트폰 사용이 대표적인데 전자기기 밝은 화면에 오래 노출될 경우 시각 공해를 입어 각성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숙면 방해는 물론 불면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잠에 들기 전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 밝은 화면의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 24~27도 가량의 실내 적정 온도와 더불어 60~70% 가량의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취침 전에는 스마트폰 대신 심호흡과 함께 명상 및 스트레칭을 실천하는 것이 긍정적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더불어 취침 전 온수 샤워를 통해 긴장 완화 효과를 체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 노폐물 제거 활동이 이뤄지는데 이를 글림프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글림프 시스템은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신경질환 유발 독소를 청소하는 활동 체계를 말하는데 만약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할 경우 이러한 글림프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치명적인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도움말 :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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