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갱년기, 호르몬 활용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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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갱년기, 호르몬 활용이 열쇠
  • 류제만 원장
  • 승인 2022.05.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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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 진행에 따라 남성의 갱년기 치료에 관심을 갖는 중장년층이 많다. 남성갱년기는 과거 여성갱년기 대비 치료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다만 최근 들어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노년 삶의 질이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남성갱년기 치료 욕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남성갱년기는 여성처럼 급격히 진행되지 않아 변화를 제대로 인지하기 어렵다. 갱년기에 의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경험해도 단순 스트레스, 노화 등에 의한 것으로 여기는 사례가 많다. 이로 인해 남성갱년기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안타까운 중장년층 사례가 다반사다.

남성갱년기란 나이가 들며 호르몬이 서서히 감소하여 육체적, 정신적으로 쇠퇴함에 따라 나타나는 심리적, 육체적 이상 증세를 말한다. 폐경과 함께 1~2년 간 급격히 진행되는 여성갱년기와 달리 남성갱년기는 긴 시간 동안 서서히 진행된다. 또 증상을 경험하는 남성의 수도 20~35% 정도라고 알려져 있을 만큼 적은 편이다.

남성갱년기 주요 증상은 성욕 저하, 발기력 저하, 만성피로, 무기력증 등이다. 이외에 복부비만, 기억력 감퇴, 지적•인지능력 감소, 우울증, 강박증, 관절통, 혈압 상승, 심계항진, 내장지방 증가 등을 겪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 근육량 및 골밀도가 줄어들고 성욕이 감소한다. 이때 남성갱년기 발생 여부를 살피고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성 갱년기를 진단하는 검사 방법으로 문진 및 신체검사, 전립선 검사, 소변검사, 면역 검사, 호르몬 검사, 대사 검사, 3차 추적 검사 등이 있다. 문제는 남성호르몬이 여러 차례 측정해도 수치가 일정하지 않고 남성갱년기 증상마저 전형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남성갱년기 발생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고 갱년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를 면밀히 진단해야 한다. 특히 갱년기 증상 및 육체적, 심리적 상태에 따라 각 환자에게 꼭 필요한 검사를 제안하고 이를 통해 치료 계획을 결정하는 것이 필수다.

정밀 검사 후 면역 치료, 호르몬 치료, 대사 치료, IVNT 처방, 영양 보충 처방, 음식 처방, 갱년기 예방 교육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남성갱년기를 극복하는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을 꼽을 수 있다. 다만 부작용 논란이 존재하기 때문에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할 때 권고안을 준수해야 한다. 현재 사용 가능한 테스토스테론 제형으로 단기주사제 예나스테론과 3개월 효과가 지속되는 장기주사제 네비도 등이 있다.

남성갱년기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를 실시한 뒤 남성 갱년기를 객관적으로 진단하여 맞춤형 호르몬 치료 과정을 적용하는 것이 필수인데 무엇보다 추적검사 및 기타 비뇨기 질환 발병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개개인의 생활 습관 개선 노력도 필요한데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음주, 흡연, 복부 비만, 운동 부족, 과로, 스트레스, 수면장애 등의 나쁜 생활습관을 자제해야 한다.

사진=골드만비뇨기과 서울역점 류제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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