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즐기는 하얀 목련꽃, 차로 마시면 더 좋다? 동의보감에 소개된 목련의 효능 '신이화차(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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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즐기는 하얀 목련꽃, 차로 마시면 더 좋다? 동의보감에 소개된 목련의 효능 '신이화차(茶)'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3.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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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에 탁월한 효능
산수유, 벚꽃 등 차로 즐길 수 있는 봄 꽃

[FT스포츠]다양한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차(茶)를 즐기는 이들에게 있어 봄은 다양한 꽃을 다양하게 차로 즐길 수 있어 더욱 설레는 계절이다. 봄에 피는 꽃 중 차로 즐길 수 있는 종이 다양하기 때문에 꽃차를 도전하기에도 좋다.

꽃차를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꽃잎만 말려서 차로 즐기는 방법과 꽃 송이를 그대로 말려 차로 마시는 방법이 있다. 목련은 꽃송이가 완전히 피기 전 따서 말리면 차로도 즐길 수 있는데 목련꽃차는 동의보감에도 소개되어 있는 건강에 좋은 차(茶) 중 하나이다.

'신이화차'의 '신이'는 목련의 꽃봉오리로 따듯한 성질을 띄고 있으며 콧물이 흐르는 증상을 완화하고 얼굴 붓기를 빼는데 좋다고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효능으로 신이는 코막힘, 축농증, 비염 등의 치료에 자주 쓰이는 약재이며 두통이나 치통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황사가 심한 봄철 비염 환자들을 비롯하여 두통을 겪는 이들이 마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신이'는 항염작용을 하기도 하여 꾸준히 차로 마시면 최근 코로나19 후유증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기침 가래와 인후염 등 염증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신이화차는 물 1L에 말린 목련 꽃봉오리(신이)를 20g정도 고온에서 달인 물을 한번에 200ml정도씩 여러 차례 나눠 마시거나 말린 신이를 가루로 내어 티백처럼 우리거나 죽 등 요리에 쓰는 방법이 전해지고 있다.

목련 외에도 차(茶)로 즐길 수 있는 봄 꽃으로는 산수유꽃과 벚꽃이 있다. 가장 먼저 봄이 오는 소식을 알려주는 산수유꽃은 몸이 찬 사람이나 요실금, 이뇨증 환자가 마시면 몸을 따듯하게 해주고 증상 완화와 시력 회복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노화방지 차(茶)로도 유명하다.

벚꽃에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차로 즐길 경우 봄 볕에 생긴 기미나 주근깨 등 피부미용에 좋으며 봄 철 떨어진 입맛을 돋구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처럼 봄 꽃을 보는 것 외의 방법을 알아두어 새롭게 접근하는 것도 새 계절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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