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허리디스크, 척추 수술 후 사후 관리, 재활치료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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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허리디스크, 척추 수술 후 사후 관리, 재활치료도 중요
  • 고도일 병원장
  • 승인 2022.03.3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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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치료 이후에도 극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 치료 후 증상이 완치됐다고 믿었으나 이내 허리 통증이 재발하여 일상생활 속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허리디스크란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손상을 입어 나타나는 척추 질환을 말한다. 손상된 추간판 내 수핵이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해 발병하는 것이 허리디스크의 주요 발병 기전이다. 허리디스크 주요 증상으로 극심한 허리 통증, 다리 및 발 저림, 하지방사통 등이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 신경을 자극하는 수핵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또 손상된 추간판의 내구도를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약물 요법, 주사 요법, 도수교정치료, 신경성형술 등의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허리 통증 재발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치료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허리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라고 정의한다. 허리 수술 후 통증 증후군 원인으로 수술한 부위의 만성적인 유착 현상, 불완전한 신경 감압, 치료 후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한 재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처럼 허리디스크, 협착증 진단 후 고정술을 받은 경우 최소 2주~3개월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한데 이 기간 동안 가만히 눕거나 앉아서 휴식만 취할 경우 통증이 재발할 확률도 적지 않다. 고정술과 같은 수술 후에는 정상적인 회복을 위해 운동치료나 재활치료와 같은 체계적인 치료에 집중해 보는 것이 좋다. 척추 질환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디스크 옆에 붙어 척추를 지지하며 잡아주는 심부 근육을 강화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 척추 도수치료를 통해 심부근육의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척추, 관절, 근육, 인대, 신경을 손으로 교정하고 움직여 우리 몸의 균형과 통증 완화, 기능 개선, 재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필요 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주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밖에 치료 후 잘못된 생활 습관을 영위하여 척추 불안정성을 가속화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허리디스크 치료 후 얼마 되지 않아 무리한 웨이트 운동을 실시하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수시로 운반하는 경우, 다리 꼬고 앉기 등의 잘못된 자세를 오래 영위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치료 후 시기에 맞춰 맞춤 재활 운동을 실시하며,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허리디스크 치료 후 주변 근육 및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표적으로 수영, 걷기 등이 있다.

수영은 척추를 압박하는 체중 부하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척추 주변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걷기 운동은 척추뼈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 개선, 근력 강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스트레칭, 요가, 맨손체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실내 운동을 권장한다. 유연성이 강조되는 운동은 척추 주변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다. 허리 주변 근육 및 인대와 하체 근력을 키워주는 웨이트 역시 허리디스크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다만 전문의 지도 아래 적당량의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운동중 드린 상태에서 허리를 뒤로 제끼는 자세를 취하는 맥켄지 운동의 경우 다리 통증이 있다면 재발 가능성이 있어 중지하는 것이 좋고, 런닝머신에 의한 빠르게 걷기, 스쿼시, 윗몸 일으키기의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은 복압을 올려 척추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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