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동산연합정형외과 장형규 원장]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활동이나 스포츠 활동 등이 늘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겨우내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에 나섰다가는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 어깨를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이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어깨 부상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때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회전근개란 팔을 들고 돌리는 데 사용되는 어깨를 둘러싼 4개의 힘줄을 말한다. 이 힘줄들이 손상돼 결국 끊어지는 것이 바로 회전근개 파열이다. 이는 퇴행성 변화, 예기치 못한 사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될 수 있어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도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 주위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옆으로 돌아눕기가 힘들어진다.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게 된다.
문제는 이와 같은 증상을 오십견으로 판단하면서 치료를 안 하고 방치하는 경우이다.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두 질환을 혼동하기 쉽지만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 파열은 타인의 도움이 있다면 팔을 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어깨에 나타나는 통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자가 회복이 어렵고 방치하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초기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스트레칭이나 적절한 근력강화 운동 등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재동산연합정형외과 장형규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