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력 강한 대신 증상이 약하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확진자들 대다수 '일주일간 통증으로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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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력 강한 대신 증상이 약하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확진자들 대다수 '일주일간 통증으로 고생'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3.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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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해제 후에도 증상 지속
기침, 체력저하 등 격리후에도 지속

[FT스포츠]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화 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62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수십만명의 신규 확진자수가 발생하는 대신 중증 위험도가 낮아지면서 방역지침도 예전에 비해 많이 완화된 부분이 있다. 오미크론에 감염될 경우 확진 증상이 약해 치명적 위험이 적다는 점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예년에 많이 낮아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들을 만나보니 알려진것보다 증세가 심각한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에 사는 60대 문모씨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고 11일 자가격리에 해제되었지만 아직도 밤마다 기침이 끊이질 않아 고역이라고 호소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부터 인후통과 몸살 증세를 앓았으며 격리 내내 몸살 감기를 앓는 것 같았다고 한다. 

30대인 오모씨는 3월 초에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된 후 인후통과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박모씨는 "젊은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감기증상이나 무증상으로 지나간다고들 하는데 전혀 아니다. 격리 기간 동안 목이 너무 아파 말하는 것도 힘들었으며 평소에 건강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코로나에 확진된 이후 종종 숨이 차고 체력이 떨어진 것을 느낀다"고 말하며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오미크론 증상이 경미하지 않다며 주변에 확진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에 감염되었거나 비상약 정보 등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에도 코로나 확진 이후 장기간 이상증상을 겪고 있거나 새로이 확진된 이후 통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고충을 토로하는 글 등 20~40대 사이 오미크론 확진으로 인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한 성인도 고열이나 인후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밖에도 숨차는 증상, 체력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아이를 둔 부모나 노년층들의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621,328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 신규 확진자수로 약국에 코로나 관련 비상약은 품절 사태를 보이고 있으며 확진자들의 비대면 진료도 밀려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확진자의 경우 집 밖 외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전문가들 역시 60대 이상 기저질환자나 미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중증도가 높으며 환자별로 감염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에도 이상증세가 미미하게 이어질 수 있다며 바이러스 자체 치명률이 낮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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