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주 틀플란트치과 대표 원장]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 주로 임플란트를 하게 되지만, 임플란트 치료 과정이라도 치아 부위마다 빈도는 다르다. 아무래도 앞니나 송곳니에 비해 어금니에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치아보다 어금니 부분에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금니는 입 안 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위생 관리가 용이하지 않다. 또한, 저작 활동에 관여하는 빈도가 높고 끝 부분에 굴곡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기 쉽다. 이런 이유로 다른 치아에 비해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어금니임플란트를 하는 경우라면 어금니에 필요한 특성을 충실하게 반영한 치료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어금니는 단단한 음식을 부숴 가루처럼 만드는 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높은 강도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보철물을 만들 때 강도가 높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이유로 보철물 제작에 금이 많이 사용된다. 금은 자연 치아와 유사한 강도를 지니고 있어서 어금니에 적합한 보철물 재료이다. 특히, 가공은 쉽지만 쉽게 변형되지 않는 장점이 있고, 인체에 해가 없는 물질이다. 특유의 색상 때문에 심미적 만족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어금니는 잇몸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노출이 많이 되지 않는 만큼 심미성보다는 강도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금니임플란트라도 작은 어금니처럼 노출까지 신경 써야 하는 부위라면 강도는 물론 심미성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높은 강도를 지니면서도 심미적 만족도까지 높이기 위해서는 지르코니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르코니아는 주로 다이아몬드의 대체재로 사용되는 물질인데 그만큼 높은 강도를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라믹처럼 자연 치아와 유사한 투명도를 지니고 있어서 심미적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는 재료이다.
다만, 지르코니아는 자연 치아보다도 강도가 높기 때문에 교합 관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칫 교합 관계가 어긋날 경우 맞물리는 교합치에 파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치료 과정에서 보철물은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연결하지만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이고 음식을 씹을 때 직접 음식과 맞닿는 부분인 만큼 치아의 특성을 충실하게 반영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