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팀리그 포스트시즌]1차전에서 패한 블루원엔젤스, 2차전 4-0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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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팀리그 포스트시즌]1차전에서 패한 블루원엔젤스, 2차전 4-0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2.03.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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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팀리그 2021-2022 대진표] 사진=PBA공식인스타

고양시 일산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022'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위 블루원엔젤스가 4위 NH그린포스에게 세트스코어 4-0으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 성적 2승1패로 크라운해태 라온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4-2로 승리한 NH농협카드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면서 같은 날 저녁 9시 30분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1차전 1세트에서 4이닝만에 끝냈던 조재호와 오태준(NH농협카드)은 그 기세를 몰아 2차전에도 남자복식에 그대로 출전했다. 반면 블루원리조트는 1차전과는 다르게 강민구와 엄상필이 호흡을 맞췄다. 맞대결은 정규시즌 두번의 만남이 있었는데 4라운드에서는 조재호, 오태준 조가 15-7로 이겼고 5라운드에서는 강민구, 엄상필 조가 15-12로 승리해 상대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1세트의 분위기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11이닝까지 진행됐고 경기 시간은 42분이 걸릴 정도로 폭발적인 공격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길어졌다. 그러나 6이닝부터 공타 없이 꾸준하게 득점을 올린 블루원엔젤스의 강민구, 엄상필 조가 15-10으로 승리해 좋은 출발을 보였다. 

2세트는 또 한번 김민아(NH농협카드)와 스롱피아비(블루원엔젤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스롱피아비에게 5전 전패의 김민아는 자존심 회복이 필요했다. 팀 동료인 전애린은 스롱피아비에게 두번의 대결에서 모두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전애린이 나올수도 있었지만 팀리더인 조재호는 김민아로 밀고 나갔다. 최근 김민아는 LPBA투어에서도 서바이벌을 통과하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아가 살아나지 못하면 NH농협카드는 포스트시즌에서 전기리그 준우승 팀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살아나야 하는 김민아였다. 

그러나 김민아는 이번에도 스롱피아비에게 꼼짝 못하고 4-11로 패했다. 김민아는 5이닝동안 뱅크샷 2개로만 4득점을 했을 뿐 전체적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반면 스롱피아비는 17분동안 뱅크샷은 없었지만 6이닝만에 마무리 하면서 김민아와의 이번 시즌 단식에서 6번 모두 승리해 천적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트스코어 2-0으로 블루원엔젤스가 앞선 가운데 이번에도 각 팀의 리더들은 3세트에 출전했다. 1차전에서는 조재호가 15-9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는 엄상필의 선전이 눈부셨다.  엄상필은 1이닝부터 5이닝까지 1-7-4-1-2의 득점을 보여줘 15-5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엄상필의 뱅크샷은 무려 4개가 나왔다. 

1차전과는 다르게 경기가 쉽게 풀린 블루원엔젤스는 내친 김에 4-0 셧아웃 승리에 도전했다. 혼합복식에서 비록 1차전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리더인 엄상필은 혼복에서 홍진표와 스롱피아비를 믿었다. 상대인 NH농협카드 역시 1차전과 같은 응우옌과 김민아 조로 맞불을 놓았다. 1차전에서는 15-13으로 응우옌과 김민아 조가 승리했기 때문에 2차전 역시 NH농협카드는 이번 4세트를 꼭 승리해 반전을 노려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였지만 경기는 NH농협카드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혼합복식에서도 김민아는 침묵했다. 

결국 20이닝까지 가는 길었던 경기는 홍진표의 옆돌리기 마무리로 끝이 났다. 블루원엔젤스가 15-10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4-0으로 준플레이오프 2승1패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전후기 성적 2위로 준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리고 있었던 크라운해태 라온은 NH농협카드를 꺾고 올라온 블루원엔젤스와 12일 오후 3시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준비한다.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지고 통합 순위가 높은 크라운해태는 어드밴티지 1승을 먼저 안고 경기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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