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아이언맨 헬맷은 안되고 화려한 중국 전통 문양 헬맷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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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아이언맨 헬맷은 안되고 화려한 중국 전통 문양 헬맷은 OK?
  • 강수정 기자
  • 승인 2022.02.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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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스포츠] 한국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의 별명은 "아이언맨"이다. 2013~2014년 시즌부터 아이언맨 팬인 윤성빈은 대회를 치를 때마다 아이언맨 헬맷을 착용했고 평창 대회가 끝난 뒤에는 아이언맨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를 만나기까지 해 아이언맨 헬맷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하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선 아이어맨 헬맷을 쓴 윤성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윤성빈은 모든 레이스 아이언맨 헬맷이 아닌 밋밋한 검정색의 무늬 헬맷을 쓰고 나와 한국팬들을 놀래켰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 아이언맨 헬맷은 8년 가까운 경기 동안 착용을 해 대부분 대회 함께 했다. 하지만 국제 올림픽위원회 (IOC) 규정 때문에 착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빈 측은 "IOC로부터 구체적으로 '마블 코믹스를 연상시키기에 윤성빈은 착용할 수 없다"고 알려져 왔다.

IOC 규정에 캐릭터나 무늬가 있는 헬멧을 착용하지 못하는 게 맞는다면 지속해서 사용하지 못하지만 지난 대회에도 사용했던 윤성빈에게 연습 주행을 시작할 시점에 헬멧 교체를 요구했다.

이에 윤성빈은 "경기력은 상관없는데 기분이 다르다. 쓰던 것을 못 쓴다고 하니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 8년 만에 못 쓴 것 같은데 어색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은 달랐다. 스켈레톤 1,2차 시기에서 7위를 기록한 중국은 중국 전통 문양의 캐릭터가 새겨진 붉은 헬멧을 쓰고 나왔고 IOC는 무늬가 들어간 헬맷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팬들은 이에 앞서 "홈 어드밴티지라고 하더라도 경기마다 심하다"라는 반응을 내놓으면서 중국의 입김 작용으로 헬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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