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21-22 4강] 우승도 해 본 사람이 한다. 김가영, 강지은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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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21-22 4강] 우승도 해 본 사람이 한다. 김가영, 강지은 결승행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2.01.04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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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차유람에게 3:0으로 승리
차유람 1세트 하이런 7점에도 불구하고 세트 마무리에 실패
강지은은 이우경에게 3:2 극적인 역전승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시즌 6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21-22']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시즌 6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21-22']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21-22' 4강전에서 김가영과 강지은이 승리해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4강에서 만난 차유람과 김가영]
[4강에서 만난 차유람과 김가영]

시즌 빅매치로 꼽히는 김가영과 차유람의 4강은 김가영이 3:0(11:10, 11:10,11:4)으로 완승했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가영이 무척 힘들어했던 경기였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포켓볼 국가대표로 함께 했던 김가영과 차유람은 현재 포켓볼이 아닌 3쿠션으로 전향하며 LPBA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의 김가영은 LPBA 최정상급의 실력을 보여주며 항상 우승후보로 꼽힌다. 차유람 역시 시즌이 거듭될수록 실력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디어 LPBA 투어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LPBA 첫 4강에 올라온 차유람]
[포켓볼에 이어 3쿠션에서도 함께하고 있는 차유람과 김가영]

LPBA에서 두선수의 첫 맞대결은 지난 2020년 7월에 있었던 20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이었다. 여기서 김가영과 차유람은 16강에서 만났다. 1세트는 차유람이 11:4로 이겼고 2세트는 김가영이 11:9로 승리, 그리고 마지막 3세트는 하이런 6점을 기록한 김가영이 9:6으로 끝내면서 세트스코어 2:1로 김가영이 역전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LPBA 두번째 맞대결은 2022년 임인년 새해에 열리고 있는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4강이었다. 이번 투어에서 김가영의 천적인 스롱피아비가 1라운드에 탈락했고, 에버리지 1.900으로 웰뱅 톱랭킹 1위의 이미래마저 없는 상황에서 김가영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유람은 화려한 김가영의 아성에 도전했다. 1세트에서 차유람은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마음껏 폭발했다. 초구를 뱅크샷으로 출발한 차유람은 무려 7연속 득점을 작렬했다. 차유람의 하이런을 앉아서 보고 있던 김가영의 표정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러나 초반 3이닝까지 8:1로 앞선 차유람은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오히려 하이런 7점이 차유람에겐 독이 된 듯 했다. 차유람은 급격하게 흔들리며 무려 9이닝을 득점없이 보냈다. 그 틈을 타 김가영은 당황했던 마음을 추스리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가며 11:10으로 대역전 세트를 만들었다.

[LPBA 4강에 처음 올라온 차유람]
[LPBA 4강에 처음 올라온 차유람]

기분 좋게 1세트를 가져간 김가영은 2세트에 들어와서 줄곧 게임을 리드해 갔다.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 차유람은 2세트마저 내줄 수 없었기에 막판 추격에 힘을 쏟아부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세트와 마찬가지로 1점 마무리를 하지 못해 또 다시 김가영에게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2세트에서 모두 10:11로 꺾인 차유람은 더이상 힘이 남아있지 않게 됐다. 김가영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1:9까지 몰렸고 결국 3세트는 11:4, 김가영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끝났다. 차유람은 살짝 빗나가는 공이 많아지면서 승부처에서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기대를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김가영은 이번 시즌 두번째로 결승에 올라가게 됐다.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던 김가영은 스롱피아비에게 1: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통산 1회 우승인데 LPBA 투어 원년인 19-20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류지원을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0:2에서 3:2로 극적 역전승을 거둔 강지은]
[0:2에서 3:2로 극적 역전승을 거둔 강지은]

한편 또다른 4강에서 강지은은 이우경에게 1,2세트를 모두 8:11로 내줬지만 3세트 11:4, 4세트 11:8, 그리고 마지막 5세트에서 9:5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3차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우승자 강지은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이번시즌 두번째 우승,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강지은과 이우경의 4강전]
[강지은과 이우경의 4강전-이우경이 자신있게 공격하고 있다]

LPBA 결승전은 4일 저녁 9시 30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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