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으로 시작한 '아침 운동' 내 혈관에 독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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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으로 시작한 '아침 운동' 내 혈관에 독이 될 수도?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1.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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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온도차 위험
찬 온도에 혈관 수축

[FT스포츠] 새해를 맞이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기상습관과 운동을 다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추운 겨울 아침 일찍 시작하는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어 자신의 체질을 고려하여 운동습관을 계획해야 한다.

특히 최근 들어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는 이 때 급격한 온도차는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신체 작용으로 인해 심장에 부담이 갈 수 있어 고혈압 등 심혈관이 약한 사람일수록 급격한 기온변화에 세심한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 한다. 

추운 아침 차가운 공기에 신체가 닿을 경우 몸의 혈관은 수축하게 된다. 혈관이 수죽하면서 피의 공급량이 줄고 심장은 떨어지는 체온을 높이기 위해 평소보다 더 빠르게 운동하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게 된다.

온도가 내려갈수록 혈압은 오른다. 온도가 1도 내려 갈 때 수축기 혈압은 1.3mmHg 정도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이유로 고혈압 환자나 온도변화에 취약한 고령층은 겨울에 특히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고령층의 겨울철 사망율은 여름보다 높고 겨울철 새벽 운동을 나섰다가 응급실을 찾는 경우 역시 꽤 많다. 때문에 건강을 위해 의사들은 "겨울철 실내와 외부 온도차이가 심할 경우 온도차에 의한 변화로 인해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이나 심각할 경우 심근경색등의 급성 관동맥 증후군과 치명적인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만약 추운 날씨에 운동을 나가게 될 경우 가급적 신체의 열 손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겹 입고 목덜미나 머리 등 열이 빠져나가는 곳을 외투를 챙겨입는 것으로 막아 찬바람에 몸이 닿는 부위를 최소화 하는 등 신경쓰고, 고혈압이나 심혈관이 약한 사람은 되도록 해가 강하고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 운동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중년 남성들에게 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폐경기의 여성의 경우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드는데 '에스트로겐'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폐경 이후 혈압 관리가 어려워 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겨울철 고혈압으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도록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은 특별히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자신의 혈압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120㎜Hg, 이완기 80㎜Hg 미만으로 수축기 140㎜Hg 이상, 이완기 90㎜Hg 이상의 경우 고혈압 환자로 분류된다.

고혈압 환자인 경우 과체중인 사람은 체중감량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 한국인은 짜게 먹는 식습관이 있어 이를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791㎎으로 WHO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인 2000㎎을 넘기고 있다. 고혈압 환자는 소금량의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 주면 혈압을 떨어트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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