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타임즈 = 윤동희 기자] 여고생의 패기가 대단하다. 프로 데뷔전을 앞뒀지만 전혀 긴장하지 않은 모습이다. 어리다고 약한 것이 아니라며 큰 펀치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내겠다고 큰소리쳤다.
TFC 첫 경기를 앞둔 여고생은 파주 팀에이스 박상현 감독이 극찬한 신성 김주연(18, 파주 팀에이스)이다. 그녀는 오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개최하는 'TFC 16'에서 '태권 여제' 권혜린(23, 팀 K.M.C)을 상대로 -52kg 여성부 계약체중매치를 펼친다.
파주 팀에이스 박상현 감독은 " 김주연은 떡잎부터 남다르다. 타고난 운동신경과 더불어 성실함까지 갖췄다. 장차 TFC 여성 파이터를 대표하는 선수가 우뚝 선다고 본다. 권혜린은 발차기만 준비해왔을 것이다. 권혜린 맞춤전략은 이미 완성됐다. 이번 대회 최고의 신인은 김주연이 차지할 것" 이라고 칭찬했다.
김주연의 꿈은 군인이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더 거친 스포츠가 끌려 종합격투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전공은 피구였으며 전국대회까지 출전했다. 태권도 4단, 가라테 2단, 2015년 육상 파주시대표, 2016년 피구 경기도대표로 굵직굵직한 경력을 쌓아올리고 있다. 전 영역에서 고른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화끈한 한 방 승부를 노리고 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크다. 권혜린이 어려운 상대 같지 않다. 쉽게 이기고 더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킥을 경계하지만 나의 빠른 스텝으로 치고 빠져서 한 방 KO를 노리겠다. 유년시절부터 운동을 해서 체력은 자신이 있다. 진흙탕 싸움이든, 킥 대결이든 다 좋다. 화끈하게 싸워보자"
권혜린은 유년시절부터 꾸준히 태권도를 접했다. 중학교 2학년 말부턴 전문적으로 선수와 시범단을 같이 했다. 이후 동아대학교 태권도학과에 진학, 국가대표 선발전 8강에 오른 경험을 갖고 있다. 태권도 5단으로 사범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 6월 'TFC 드림 3'에서 프로에 데뷔한 권혜린은 주짓떼라 박연화를 상대로 3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을 거뒀다. 다양하고 묵직한 킥 공격으로 유감없이 발휘했다. 후퇴를 모르는 전진압박과 투지를 바탕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권혜린은 " 전 경기보다 체중을 더 줄이기 때문에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진행될 것이다. 그라운드와 케이지싸움에 대한 인식이 생겼다. 격투기에 맞는 태권도 발차기를 보여드리겠다" 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주연은 " 어리다고 쉬운 상대가 아니다. 승리 후 아마추어 때 날 꺾은 수도관 소속 선수와 싸우고 싶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TFC 아톰급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 어린 만큼 패기 넘치고 깡 있는 모습을 선보이겠다" 고 포부를 나타냈다.
김주연-권혜린이 맞붙는 'TFC 16' 메인이벤트는 김재웅과 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다. 3연승의 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와 2연승 중인 베테랑 소재현이, 3연승 황영진과 4연승 김명구가 격돌하는 2대 밴텀급 토너먼트 준결승전도 펼쳐진다. 이밖에도 또 다른 여성부매치인 서지연과 박시윤이 충돌한다.
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TFC 16' 입장권(VIP석 220,000원, S석 44,000원)은 사전 예약할 경우 특별 할인이 적용되며,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 TFC 16- 김재웅 vs. 최승우Ⅱ
2017년 12월 9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
-메인카드-
[페더급 타이틀매치] 김재웅 vs. 최승우
[밴텀급 토너먼트 준결승] 트레빈 존스 vs. 소재현
[밴텀급 토너먼트 준결승] 황영진 vs. 김명구
[여성부 -50kg 계약체중매치] 서지연 vs. 박시윤
[페더급매치] 조성빈 vs. 템류크 버카모프
[여성부 -52kg 계약체중매치] 권혜린 vs. 김주연
[페더급매치] 홍준영 vs. 무라타 슌
[밴텀급매치] 김승구 vs. 유수영
-언더카드-
[웰터급매치] 김형주 vs. 박건환
[라이트급매치] 김성현 vs. 김성권
[미들급매치] 최재현 vs. 설규정
[페더급매치] 김상원 vs. 이준오
[라이트급매치] 안경준 vs. 김태균
[밴텀급매치] 우정우 vs. 이택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