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겨울에 더 재미있는 해양 수상 스포츠 '윈드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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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겨울에 더 재미있는 해양 수상 스포츠 '윈드서핑'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12.0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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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에서 즐기는 서핑

[FT스포츠] 바다에서 즐기는 해양 스포츠를 떠올리면 주로 여름에 즐길 수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겨울에 더 재미를 느껴 찾는이들이 많은 스포츠가 있다. 윈드서핑은 미국에서 시작한 해양 스포츠로 물 위에서 서핑보드 위에 돛을 달고 바람과 파도의 흐름을 타고 즐기는 수상 스포츠이다.

돛에 바람의 영향을 조절하는 균형감각이 요구되며 유럽과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인기를 끄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도 수상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주도나 동해안 등 해안가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는 서핑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 윈드서핑을 즐기기 위해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특히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겨울철 제주바다에는 윈드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북적이고 윈드서핑을 위해 제주도로 이사하는 인구 비율이 늘어날 정도로 윈드서핑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인기있는 레저문화로 자리잡았다.

윈드서핑은 체감 속도가 60km에서 100km까지 육박할 정도로 짜릿한 스피드감을 선사해주어 그 재미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또한 강한 바람에 맞서 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강한 근력과 체력이 필요하다. 또 활동성이 강해 시간 대비 칼로리 소모량이 높으며 바람을 즐기며 윈드서핑을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또 돛을 잡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고강도 근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코어 근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균형감각 및 전신 근력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윈드서핑은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취미활동이자 놀면서 운동할 수 있는 최고의 레포츠라고 할 수 있다.

윈드서핑을 자유자재로 타려면 등을 타고 흐르는 바람을 보드를 움직이는 동력으로 전환하는 원리를 익혀야 한다. 파도가 높지 않으면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서핑과 달리 윈드서핑은 파도가 약해도 바람만 충분하다면 얼마든지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강풍 등 기상일보를 주의해야 한다. 윈드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해마다 기상특보를 무시하고 서핑을 즐기다 해양구조대에 구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태풍 '바비'가 북상 중인 시기에 남해바다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던 시민이 해경에 수상레저안전법 위반으로 적발되기도 했으며 오늘(8일)에는 부산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던 A씨가 높은 파도와 체력 저하로 인해 바다위를 표류하다 해경에 의해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고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대다수이므로 수상레저를 즐기기 전 안전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인지하고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윈드서핑처럼 활동성이 많은 레저스포츠는 초보자일수록 부상에 취약하므로 혼자보다는 여럿이 전문가에게 기초 동작을 배우며 반복 연습을 통해 몸의 감각을 충분히 키운 후 강사에게 배운 자세와 동작이 익숙해진 이후 실전 바다로 나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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