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FL '로저스', 백신 미접종→거짓말 '결국 확진' ···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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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FL '로저스', 백신 미접종→거짓말 '결국 확진' ··· 첩첩산중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11.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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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미국의 유명 스포츠 스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 AP통신 등에 의하면 미국 인기 스포츠 프로풋볼리그(NFL)의 그린베이 패커스 팀 주전 쿼터백 애런 로저스(38)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았다. 

로저스는 2005년 입단 후 2010년 팀의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고, NFL 최우수 선수(MVP) 3차례 선정될만큼 중요한 선수이지만 이번 코로나19 확진으로 최소 열흘간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 확진 소식보다 그간 그가 보였던 행동과 거짓말로 인해 여론이 일고 있다.

사실상 로저스는 백신 접종을 거부한채, 구충제 등을 먹으면서 버티다가 확진됐다. 그동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8월에는 이미 백신을 맞은 것 처럼 발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거짓말 논란까지 이어졌다.

지난 8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로저스는 "면역이 생겼다"라고 말했고 마스크 없이 기자회견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로저스는 "나는 백신 반대론자가 아니다"라며 "백신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클론항체와 구충제 아이버멕틴, 아연, 비타민C등을 복용하며 코로나에 대비했다"고 말하면서 '대체 치료'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 코미디언 조 로건에게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NFL은 코로나19 대책을 강력하게 시행함에 따라 현재까지 선수 중 95% 가까이 접종을 마친 상태로 접종하지 않은 5% 중 한명이 로저스이다.

이 소식을 들은 美 NBC 뉴스는 "가벼운 발진에 걸리면 옻나무로 치료를 하고, 설사에 걸리면 매운 칠리를 먹는 식"이라며 디스했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인해 2012년부터 로저스와 파트너십을 유지했던 헬스케어 업체 프레베아 헬스는 로저스 확진 소식을 듣고 파트너십을 종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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