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O 베트남 복서, 응우옌 티 투니 세계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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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O 베트남 복서, 응우옌 티 투니 세계 챔피언 등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1.10.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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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WBO
사진 = WBO

[FT스포츠] 23일 경기도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커키버팔로 프로모션이 주최하고 세계복싱기구(WBO)와 한국권투위원회(KBC)가 승인 및 주관하는 WBO 여자 미니멈급 세계타이틀매치에서 응우옌 티 투니(24)가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달았다.

상대인 일본의 타다 에츠코(40. 일본)는 올해 40세로 26전 20승(7KO) 3무 3패의 전적을 갖고 있는 선수다. 
타다 에츠코가 처음 챔피언에 오른 것은 2018년이지만, 이후 방어전을 치르지 못해 벨트를 반납했다 되찾은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이런 타다 에츠코를 꺾은 응우옌 티 투니는 길거리에서 복권을 팔던 베트남 복서다.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부터 생계를 위해 길거리 복권을 팔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커키 버팔로가 발굴한 선수다. 커키 버팔로는 김상범 대표가 호찌민에 세운 복싱 체육관 및 홍보 회사다. 지난해 11월에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체육관을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10라운드 경기 결과 티 투 니가 판정승(96-94)을 거뒀다. 베트남 건국 이래 첫 복싱 세계 챔피언 배출이다. 티 투 니는 이번 승리로 5전 5승, 전승 신화를 이어가며 베트남에 복싱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패배한 타다는 20승 3무 4패로 1패가 추가되었다.

경기 종료 후 티 투 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두 달 동안 연습했다. 날씨가 추웠고, 밥도 먹기 힘들었지만 결국 이겨냈다"라고 말하며, "베트남 국민의 열정이 나를 10라운드까지 이끌었다. 이번 승리는 큰 의미가 있다. 첫 세계 챔피언이다. 나를 지지해준 베트남 팬들과 가족들에게 이 승리를 바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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