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에서 2022 베이징올림픽 반대시위
상태바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에서 2022 베이징올림픽 반대시위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10.19 21: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권운동가 3명 '대량학살' 반대 시위
시위대 '티베트 국기' 게양

[FT스포츠] 베이징에서 내년 2월에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반대하는 인권 운동가 세명이 그리스에서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티베트 국기와 '대량학살 없는 게임'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모두가 볼 수 있는 높은 위치에 걸어두었다.

시위를 벌인 장소는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언덕이었는데 근처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 토마스 바흐, 그리스 대통령 카테리나 사켈로풀루,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는 동계 올림픽 개최 기념 불꽃 조명 행사가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를 벌인 세 명의 인권 운동가들은 고대 경기장에 들어와 방송이 중계되고 있었던 장소에 들어가려 시도하였으며, 사원 내에 아그립바의 기념비에 현수막을 걸고 티베트국기를 흔들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 의사를 담은 시위를 벌이다 현지 경찰에 의해 중단되었다.

이들을 체포한 경찰은 "시위대의 시도는 유적지 관할 소속 경비원에 의해 1차 저지되었으며 이후 체포되었다"고 말했으며, "1월에 재판을 할 것"이라고 경찰 대변인은 밝혔다.

구금된 활동가 중 두 명은 18세의 티베트계 미국인 운동가인 체라 조상(Tsela Zoksang)과 추방된 홍콩 운동가인 22세의 조이 시우(Joey Siu)로 알려졌으며 해당 시위를 벌인 시위대가 소속된 단체는 이들이 곧 석방되어 출국할 것이라 알렸다.

이 날 IOC 회장 토마스 바흐는 올림피아에서 연설 중 "올림픽은 '정치적 중립 지대'이며 이를 존중해야 한다. 올림픽은 우리 세상의 모든 도전을 해결할 수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며 서로가 존중하는 사회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자유티벳 학생' 단체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실수를 되돌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IOC는 위구르 인민의 대량 학살, 티베트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점령,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하고 악화되는 단속 등 중국의 심각한 인권 유린의 증거를 반복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2022 동계 올림픽으로 인해 중국 베이징은 여름 및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가 될 예정이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