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뛰지 않아도 된다? 똑같이 걸으면서 지방 더 잘 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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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뛰지 않아도 된다? 똑같이 걸으면서 지방 더 잘 태우기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10.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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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효과 높이는 방법은?

[FT스포츠] 요즘같은 선선한 날씨에는 가볍게 걷는 운동을 하기에 아주 좋다. '걷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제대로 운동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바르게 걷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으며 대다수 사람들이 잘못된 걷기 습관을 들이고 있다.

많은 운동가들은 하루에 만보걷기를 추천하고 있으며 늘 휴대하고 다니는 핸드폰에도 걸음수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깔려 있다. 우리가 만보를 걷는 동안 우리의 몸에는 어느정도의 운동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까? 요즘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 워치나 핸드폰에 장착된 만보기 기능을 통해 우리가 걷는 걸음수에 따른 칼로리 소모량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과연 이와같은 효과가 실제로 우리 몸에 일어날까?

한 생체 저널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대다수 사람들은 이러한 운동 측정 장치에 기록되는 칼로리 소모량보다 더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연구 대상자의 97%이 착용하고 있는 기계에 기록된 수치가 실제보다 적은 것을 발견했다.

우리는 어떻게 실제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을까?

보통 지방을 빠르게 연소하기 위해 주로 짧은 시간동안 빠른 심박수를 유발하는 고강도의 운동법을 실행하곤 한다. 하지만 '걷기' 운동은 위의 운동법에 비해 안정적인 운동이다. 때문에 칼로리 소모를 더 많이 하기 위해 조금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걷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무조건 빠르게 걷는 것보다 속도에 변화를 주면서 걷는것이 칼로리 소모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국제 건강 연구 협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걷는 속도를 변화시키면 적게는 6%에서 최대 20%까지 운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지방의 소모는 천천히 걸을때 더 활발히 나타난다고 한다.

48세 기준, 중간 운동강도 심박수는 보통 1분당 110-131 사이로 운동을 할 때 숨이 살짝 차지만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이다. 보통 가벼운 운동 강도는 심박수의 53~63%정도를 유지할 수준으로 1분당 98-108회 정도로 쉽게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단계이다.

칼로리 소모의 '총' 량 자체는 같은 시간 운동했다고 가정했을 때, 안정적인 강도로 운동할때보다 고강도 운동을 할 때 많이 소모될 수 있지만 '지방'에너지를 태우는 칼로리 소모는 오히려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는 동안 더 많이 사용된다.

보통의 사람들은 만1세 전후로 걷는 방법을 터득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바르지 않은 걸음걸이 습관을 들이게 된다. 걸을 때는 앞 뒤로 팔을 적당히 흔들며 체중을 양 발에 고르게 분산하여 딛는 것이 올바른 보행자세이다. 제대로 된 자세로 걸을 때 단순히 칼로리 소모효과를 보는 운동효과 뿐 아니라 건강의 전반적인 질을 높일 수 있다.

'걷기'운동은 별도의 운동기구나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으며 체력이 약한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운동법이지만 잘못된 보행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오히려 만성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바른 자세로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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