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벽' 세운 나폴리, 로마 꺾고 36년 만에 11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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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벽' 세운 나폴리, 로마 꺾고 36년 만에 11연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0.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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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풀타임을 소화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가 공식전 11경기 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2022~2023 세리에A 1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7연승을 기록한 나폴리는 세리에A 개막 후 11경기 무패(9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9로 선두를 지켰다.

김민재는 포백 중앙에서 풀타임을 뛰며 훌륭한 수비력과 호흡을 뽐내며 무실점에 앞장섰다.

초반 로마가 공세를 높인 가운데 김민재는 상대 스트라이커인 태미 에이브러햄을 밀착 수비하며 든든하게 버텼다.

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끝까지 쫓아가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이어 김민재는 2분 뒤 전방의 빅터 오시멘을 향해 롱 패스를 건네는 등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로마에 골을 내주지 않고 0-0으로 잘 맞선 나폴리는 후반 35분 오시멘의 결승 골로 승리를 따냈다.

올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리그 1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것 외에 팀의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리에A에선 두 골을 넣기도 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매체 투토나폴리로부터 팀 내 공동 2위인 평점 7과 더불어 “경합에서 지지 않았고, 후방에서 몇 차례 위험한 상황을 잘 판단했다”고 평가받았다. 나폴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를 영입,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다. 김민재는 처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여겼으나 이젠 쿨리발리 이상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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