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헤비급 은가누, 레슬링 기술 펼치며 타이틀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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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은가누, 레슬링 기술 펼치며 타이틀 방어 성공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1.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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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6·카메룬)이 잠정 챔피언 시릴 가네(32·프랑스)를 꺾고 타이틀 벨트를 지켰다.

23일(한국시간) 은가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센터에서 펼쳐진 UFC 270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시릴 가네를 상대로 5라운드 심판전원일치 3:0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괴물'이라고 불리는 은가누는 지난해 3월 UFC 260에서 당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미국)를 2라운드 KO승을 거두며 헤비급 타이틀 벨트를 거머줬다. 첫번째 아프리카 출신 헤비급 챔피언이였다.

두 파이터는 한 때 프랑스 MMA팩토리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다.

UFC에서 역대 강한 주먹을 가진 은가누는 헤비급 역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가네를 처음으로 선보인 그래플링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 은가누는 신중하게 전진 스탭을 밟으며 거리를 좁혔고 가네는 전면전을 피하며 옥타곤 사이드를 돌면서 기습적으로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3라운드부터 상상하지 못했던 장면이 연출됐다. 주무기인 강한 주먹만 보였던 은가누가 가네를 번쩍 들어올려 타격전이 아닌 레슬링 싸움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헤비급 최고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가네는 예상 못한 일격을 당해 당황했다.

은가누는 첫 테이크다운 성공이후 그래플링 공격을 보이면서 가네를 괴롭혔다. 이후 태클을 선보이며 유도 기술을 시도하기도 했고 3라운드 종료 직전 가네를 그라운드로 끌고가 바닥에 꽂았다.

4라운드 역시 은가누 위주의 공격이 주로 보였고 가네를 싸잡아 두번이나 넘겼다. 당황한 가네는 슬슬 체력이 소진된 모습을 보였다.

5라운드 역시 그래필링 공방전으로 이어졌고 가네가 은가누를 그라운드로 데려가 유리하게 운영하는 듯 했지만 은가누는 스윕을 성공시켰다. 은가누는 가네의 태클 공격을 막아내고 상위포지션을 점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은가누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이번 경기처럼 핵주먹과 레슬링기술까지 장착하니 무서울게 없었다.

지금까지 은가누는 UFC에서 거둔 모든 승리를 KO(TKO)로 장식했으니 판정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MMA 10전 전승, UFC 7연승을 달리던 가네는 첫 패배의 맛을 봤다. 지난 8월 데릭 루이스(37·미국)를 TKO로 제압하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챔피언 벨트 두개를 하나로 합치기 위해 통합 타이틀전을 펼쳤지만 은가누가 승리하며 UFC 헤비급의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상승세 중인 은가누는 타이틀 2차 방어를 달성했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통산 성적은 17승 3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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