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대패한 獨 대표팀 플리크 감독,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 경질 ··· 후임으로 나겔스만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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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대패한 獨 대표팀 플리크 감독,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 경질 ··· 후임으로 나겔스만 거론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09.1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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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의 한지 플리크 감독이 일본과 평가전에서 1-4로 대패하고 전격 해임됐다.

10일(현지시간은) 독일축구협회(DFB)는 "플리크 감독과 마르쿠스 조르크, 대니 뢸 코치를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베른트 노이엔도로프 DFB 회장은 "협회 내부에서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를 낸 남자 대표팀이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경기 성과가 최우선 순위기 때문에 이런 결정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1900년 독일축구협회가 출범한 이후 역사상 첫 대표팀 사령탑 경질이다.

DFB가 이번 결정을 내린 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최국으로 각성하는 분위기와 확고한 기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루디 푈러 독일 국가대표팀 단장 역시 "일본과의 경기는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진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다"면서 "쉬운 순간은 아니지만, 이제 우리는 유로 2024에서 개최국으로서 수준이 있고, 야심에 찬 역할을 하기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하고, 무엇인가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플리크 감독은 독일 최고 명문 클럽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차례 리그 우승과 한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독일 대표팀은 2021년 8월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도 신임을 얻었지만, 최근 A매치에서 부진이 거듭됐다.

올해 3월 페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로 1무 4패로 추락했다.

DFB는 플리크 감독의 후임을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플리크 감독의 후임으로 율리안 나겔스만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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