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가담 선수 등 축구인 100명 사면 조치, 한번 더 기회주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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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가담 선수 등 축구인 100명 사면 조치, 한번 더 기회주는 취지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3.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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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징계를 받고 있는 축구인 100명에 대한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 이번에 사면 조치를 받은 이들은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 중인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이다.

이번 사면 명단에는 최성국, 권집, 염동균 등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이 드러나 제명된 선수 50명 중 48명이 포함되어 있다. 협회가 사면 조치를 단행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4년만의 일이다.

축구협회측은 지난 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룬 월드컵 16강 진출과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을 축하하고 축구계의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해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것과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을 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로 사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자의적인 사면이 되지 않도록 제명 징계를 받은 사람은 징계효력 발생일로부터 7년, 무기한 자격정지 또는 무기한 출전 정지의 경우 징계효력 발생일로부터 5년, 유기한 자격정지 또는 출전정지자는 징계처분 기간의 절반 이상 경과한 자들을 사면 검토 대상자로 했다."고 말하며 "이번 사면대상자에 성폭력이나 성추행에 연루된 사람은 제외했으며, 승부조작의 경우에도 비위의 정도가 큰 사람은 사면 대상에서 뺐다”고 알렸다.

그리고 협회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이들을 사면한 것이 "승부조작에 대한 협회의 기본 입장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오해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모든 경기에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과 감독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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