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 야구선수 서준원(23), ‘고교 최동원상’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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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 야구선수 서준원(23), ‘고교 최동원상’ 박탈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3.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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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진 '만장일치' 박탈 결정

[FT스포츠]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前)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3)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받았던 '고교 최동원상'을 박탈 당했다. '고교 최동원상'은 매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고교투수에게 주는 상으로, 서준원은 지난 2018년 경남고 재학 중제1회 고교 최동원상을 받았다.

27일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전(前)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의 '제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준원이 저지른 행위가 심각하고 반인륜적이라고 판단, 조우현 이사장을 포함한 7명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서준원의 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 박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이사진 및 사업회 관계자 전원이 큰 충격을 받았으며, 앞으로 사회적 패륜 범죄 및 중범죄를 지른 수상자에게는 고교 최동원상과 최동원상을 가리지 않고 수상 박탈과 관련해 이사진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준원은 지난 해 온라인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하는 등,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지난 23일 불구속 기소되었다. 서준원은 혐의에 대해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몰랐으며 경찰 조사과정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서준원이 피해자가 이미 미성년자라는 것을 알고도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이 드러났다. 또한 서준원은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아들의 돌잔치를 열고, 괌과 오키나와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도 참석한 것이 알려지며 사회적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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