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12일 체코전에서 승리한 한국, 8강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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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12일 체코전에서 승리한 한국, 8강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3.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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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호주전에서 이겨야 가능
호주-체코-한국 최소 실점률 계산

[FT스포츠]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체코와 3차전에서 대한민국이 WBC 첫 승을 거두었다. 

 

한국은 1라운드 B조 호주전(7-8 패)과 일본전(4-13 패)에 연패 후 체코를 상대로 7-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날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4⅔ 이닝 동안 안타 한 개만을 허용하며 호투를 펼쳤고, 김하성의 타선이 살아나며 솔로포를 두 번 터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 B조에서는 일본이 12일 호주를 상대로 7-1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이다.

A조에서는 쿠바, 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파나마 5개 나라가 모두 2승 2패를 기록하며 역대급 경우의 수를 보여주었다. 이번 WBC에서는 세 팀 이상 동률팀이 나오면 해당 팀간의 승자승-최소실점률-최소자책점률-팀 타율 순으로 순위를 정해 다음 라운드 진출국을 결정했는데, A조의 경우 5개 모든 국가가 동률을 이루는 바람에 승자승 원칙이 무의미해졌다.

실점과 수비 아웃카운트를 합한 최소 실점률 계산으로 쿠바가 1위(0.139), 이탈리아가 2위(0.157)를 차지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0.186)는 3위, 파나마(0.200)는 4위, 대만(0.295)은 5위로 기록되었다.

한국은 WBC B조 호주와 일본에게 연달아 패하며 8강 라운드 진출이 희박했지만 이번 승리로 불투명하던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이 다시 되살아났다. 13일 오후 12시에 열리는 호주와 체코와의 경기에서 호주가 체코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한국의 8강 진출은 물거품이 되지만, 체코가 호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게 되면 한국, 호주, 체코 세 나라가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그렇게되면 3개국 중 승자승-최소 실점률-최소 자책점률-팀 타율-추첨 순으로 8강 진출 팀을 고르게 되는데 한국은 호주전에서 8실점, 체코전에서 3실점으로 총 11실점, 수비 아웃카운트는 54개다. 체코는 7실점, 아웃카운트 24개이므로 체코가 호주에 4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두어야만 한국이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해진다.

체코 WBC 대표팀 선수들은 아마추어리그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어 호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낮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8강 진출 희망을 버리긴 이르다. 만약 한국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할 경우 8강전에서는 야구 강국 쿠바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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