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 충격의 3연패…드발리시빌리 9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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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FC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 충격의 3연패…드발리시빌리 9연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3.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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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UFC
사진 = UFC

[FT스포츠] 전 UFC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30, 러시아)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메랍 드발리시빌리(32, 조지아)는 9연승을 달렸다.

12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버진호텔 극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21 메인이벤트에서 얀은 숨쉴 틈을 주지 않는 드발리시빌리의 압박에 밀려 5라운드 종료 0-3(45-50,45-50,45-50)으로 졌다.

이들은 경기 전에도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며 날을 세웠다. 드발리시빌리는 "이번 경기는 단지 경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내겐 사적 감정의 문제"라며 "얀은 반칙왕이다. 그는 챔피언이었는데 룰을 몰라서 실격패 당했다. 내 친구 스털링에게 무례하게 굴었으며 챔피언일 때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자선 같은 어떠한 좋은 일도 하지 않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족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발리시빌리는 "우린 모두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조지아에 어떤 짓을 했는지를 안다. 러시아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조지아 국민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얀은 드발리시빌리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틈틈이 태클을 시도해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태클은 물론이고, 드발리시빌리의 카프킥도 신경 써야 했다.
4라운드가 끝나고 승리를 확신한 드발리시빌리는 웃었고, 오른쪽 눈이 크게 부은 얀은 표정이 굳어 있었다.
5라운드에도 드발리시빌리가 흐름을 주도했다.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는 얀은 버티는 데 급급했다.

얀은 2020년 7월 조제 알도를 TKO로 꺾고 U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2021년 3월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반칙 기술인 그라운드 니킥을 차 실격패했다.

2021년 10월 코리 샌드헤이건을 판정으로 잡고 잠정 챔피언이 됐지만, 지난해 4월 챔피언 스털링에게 1-2로 판정패하면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10월엔 션 오말리에게 1-2 판정패당한 후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며, 생애 처음 3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21전 16승 5패 전적이 됐다.

드발리시빌리는 20전 16승 4패 전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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