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운명의 한일전…이겨야 8강 간다
상태바
WBC 대표팀, 운명의 한일전…이겨야 8강 간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3.10 13: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KBO SNS
사진 = KBO SNS

[FT스포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호주전에서 7대8로 허를 찔린 한국 야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7시 ‘운명의 한일전’에 나선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 2차전인 일본전에서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9회에 점수를 내 승부가 연장 승부치기로 갔으면 김광현을 투입하려고 준비를 시켰는데, 9회에 끝났다”며 “경기 초반은 베테랑 투수가 이끌어줘야 한다. 김광현에 대해 일본이 잘 알고 있겠지만, 경험있는 투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날 호주와의 첫 번째 경기에선 7-8로 재역전패했다. 시작부터 삐끗해 예선 탈락한 2013년과 2017년 대회의 악몽이 드리웠다. 8강에 진출하려면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이번에도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다.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타자만 아홉 명이다. 경계 대상 1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지난 시즌 홈런 서른네 개를 쳤다. 전날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1득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한국은 선발 투수로 예고된 좌완 에이스 김광현(35·SSG)이 최대한 버텨주고, 메이저리거 2인방이 활발한 출루를 통해 공격에 물꼬를 터줘야 승산이 있다.

다만, 그만큼 전력이 많이 노출돼 철저한 전력 분석을 하며 대회에 임하고 있는 일본에 얼마나 위력투를 과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 일본 매체는 지난 1월 WBC 한국 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된 후 “또 김광현이 엔트리에 들어갔다”고 놀라워하기도 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