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대표팀, 가나전 패배 이어 벤투 감독까지 퇴장 ··· 포르투칼전 관중석서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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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대표팀, 가나전 패배 이어 벤투 감독까지 퇴장 ··· 포르투칼전 관중석서 지휘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11.2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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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2차전 징크스를 깨지 못한채 가나전 패배에 이어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마저 퇴장하는 악재를 맞았다.

28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1패, 가나는 1승1패가 됐다. 

전반전 한국은 점유율에서 크게 앞섰지만 두 골을 먼저 내줬지만 후반전 조규성(전북)이 연달아 두 골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면서 2-3으로 뒤졌다.

추가 시간 10분 동안 한국은 끝내 골을 넣지 못했고 뒤진 종료 직전 권경원의 중거리 슛이 상대를 맞고 한국은 마지막 코너킥을 얻었다. 하지만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 없이 바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이에 선수들이 한 차례 항의했고, 벤투 감독 역시 벤치를 박차고 뛰쳐나가 심판에게 항의했다.  결국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테일러 주심과의 악연을 다시 한번 더 확인했던 순간이다. 지난 2019년 12월 테일러 심판은 손흥민(토트넘)에게 레드카드를 꺼낸바 있다.

이로서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에서 벤치를 지킬수 없게 됐고 규정에 따라 관중석에서 대표팀을 지휘한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며 "이기기에 충분히 좋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기기만 했어도 비교적 공정한 결과였을 것"이며 "물론 우리가 어리석은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했는데 결과를 바꿀 기회도 있었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동점까지 만들고, 수비 실수로 세 번째 골을 내줬어도 내 의견으로는 공정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내용은 괜찮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포르투갈과 3차전에 대해 "가장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어려운 그룹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 됐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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